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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약톡톡] 자사주 매입하는 제약사들, 왜?
[설명=최근 제약사들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를 매입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JW중외제약, 1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 확정
-알리코제약ㆍ이연제약 등 자사주 취득 결정
-주주들에게 기업 신뢰해달라는 일종의 시그널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제약사들이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에 나서고 있다. 자사주 매입은 기업의 주가를 안정시켜 주주들에게 기업에 대한 신뢰를 높이기 위한 하나의 전략으로 보인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JW중외제약은 최근 1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다고 공시했다. JW중외제약이 매입한 자사주는 주당 4만5200원으로 총 22만1240주다.

JW중외제약은 장내매수를 통해 직접 취득할 예정이며 3개월 이내 절차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지난 2007년 JW그룹이 지주회사로 전환한 이후 처음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주가 안정을 통한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주주 환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 해 초 코스닥에 상장한 알리코제약 역시 최근 2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 알리코제약 측은 “주주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 임직원 성과 보상 목적으로 자사주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달에는 이연제약이 같은 이유로 5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을 위한 신탁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연제약 관계자는 “기업가치에 비해 저평가 되어 있는 주가를 안정시키고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서 이번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배당 확대 등 주주 환원 정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올 해 초에는 보령제약이 자사주 10만주를 취득하기도 했다. 지난 해에는 유유제약이 1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기도 했다.

이처럼 제약사들이 자사주를 사들이는 이유는 주가 안정을 통해 주주들에게 신뢰감을 주기 위해서다.

업계 관계자는 “제약바이오주는 다른 주에 비해 주식 시장에서 등락의 폭이 크기 때문에 이 리스크를 걱정하는 주주들이 많다”며 “자사주 매입은 주주들에게 기업에 대해 신뢰를 가져달라는 일종의 시그널인 셈”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자사주를 매입한다는 건 주주들에게 향후 기업의 성장을 자신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며 “다만 기업의 가치가 올라간 뒤 어떤 방식으로 주주 및 직원들에게 환원하는지에 대한 계획도 함께 살펴볼 대목”이라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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