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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50년만에 ‘제대로 된’ 노조 생기나
[사진=포스코센터]
- ‘노조 설립 추진’ 포스코 직원들, 15일 첫 총회
- 최종 설립여부는 지켜봐야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포스코 일부 직원들이 노동조합 설립을 추진하며, 삼성과 더불어 ‘무노조’를 이어오던 포스코에 50년만에 ‘제대로 된’ 노동조합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일부 직원들은 최근 ‘포스코의 새로운 노동조합 준비위원회’를 세우고 민주노총 금속노조와 노조 가입신청을 받고 있다.

오는 15일부터는 1박2일 일정으로 노조 가입을 신청한 포스코 직원들을 대상으로 첫 비공개 총회도 갖는다.

지회의 공식 출범 날짜가 확정되진 않았지만, 내부적으로는 대략 10월 초순에 출범할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금속노조 조직체계는 회사별이 아닌 지역별로 구분되는데, 포스코는 포항ㆍ광양제철소를 구분해 지역별 지회를 세울지, 한 조직으로 출범할지 등 여러 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포스코 노조 설립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 과거에도 설립 시도가 여러 번 있었지만 좌절됐고, 이번에도 노조 설립의 특별한 계기가 딱히 없기 때문이다.

한편 포스코에는 지난 1987년 노조건설추진위가 꾸려지며 조합원 2만4000여명의 노조가 세워진 바 있지만, 노조 간부의 금품수수 사건으로 조합원들이 대거 이탈, 10명 안팎으로 쪼그라든 상태다. 현재는 1997년 세워진 노경협의회가 직원들의 임금협상ㆍ복리후생ㆍ근로조건 문제 등을 협의하며 사실상 노조 역할을 하고 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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