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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미디언 김숙 “게임중독 탓 20년간 방송공백” 무덤덤 고백
김숙이 무덤덤하게 과거 게임중독으로 고통받던 당시를 회고했다. 사진= KBS 방송화면 캡처

[헤럴드경제=이슈섹션]여자 코미디언 김숙이 심각한 게임중독에 걸려 20년간 커리어에 치명적인 위기를 겪었다고 고백했다.

지난 8일 밤에 첫 방송된 KBS 2TV ‘대화의 희열’에서는 전 청와대 연설비서관 강원국 씨등이 출연한 가운데 1회 게스트로 개그우먼 김숙이 출연해 게임중독으로 겪은 위기에 대해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김숙은 “2년 동안 게임중독이었다. 송은이 씨가 쟤 병원에 데려가야겠다고 생각할 정도였다”며 “저를 만나려면 집으로 왔어야 했고, 하루를 36시간 처럼 살았다. 시간 개념이 없었다”라고 게임중독 당시를 회상했다.

중독의 기준에서 빠지지 않는 것이 ‘사회생활에 지장을 주느냐, 업무를 펑크내느냐’다. 이 항목으로 봐도 심각한 중독이었다.

“한 번은 게임을 하느라 라디오 생방을 펑크낸 적도 있었다. 라디오 가는 걸 분명히 알았을 텐데 24시간으로 살지 않다 보니까 10시 라디오 생방에 10시 30분 정도에 일어났다. 일어났는데 분위기가 엄청 이상했다. 작가님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는데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1995년 대학개그제 은상을 수상하며 데뷔한 김숙은 지난 2016년 KBS 연예대상 최우수상을 받으며 늦은 전성기를 누리는 중이다. 왜 게임 중독에 빠졌냐는 질문에 김숙은 “24년 동안 개그우면으로 일했지만 20년은 공백기였고 4년만 전성기였다”라고 말을 시작했다.

이어 “일이 없어서 게임에 빠졌다. 당시 모두가 저를 괄시했다. 하고 있던 방송에서 다 잘리고 무시당했다. 시청률이 떨어져서 힘드니까 저보고 나가달라더라”라며 어려웠던 시절을 회상했다.

이후 “제가 옆에 있는데도 ‘숙이 씨는 있는 줄 몰랐다’고 저만 빼고 선물을 주고, 제 옆에서 다른 사람들을 섭외해달라고 했다”라며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한편 이날 첫 방송된 ‘대화의 희열’은 1인 게스트 토크쇼다. MC 유희열을 필두로 전 청와대 연설비서관 강원국과 소설가 김중혁 그리고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이 패널로 합류해 1인 게스트의 삶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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