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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빙빙 감금설 와중 동생 태연히 활동…협박받았나
판빙빙(왼쪽)과 그의 친 남동생 판청청

-판청청 SNS에서조차 누나 언급 안 해…“이상설 반증”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중국 미녀 배우 판빙빙(范氷氷)이 장기간 대중의 시야에서 사라지며 탈세 의혹과 미국 망명 등 각종 추측이 쏟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판빙빙과 평소 사이가 각별한 것으로 알려진 남동생 판청청(范丞丞)의 지나치게 태연한 행동이 의심을 사고 있다.

중국에서는 권력 핵심의 눈에 거슬릴 경우 잔인한 보복성 처벌을 받는 경우가 흔하다. 온갖 죄목을 씌워 재산, 지위, 인권, 더 나아가서는 목숨까지 털어간다.

최근 불거진 판빙빙의 탈세설과 미국 망명 시도설 등이 섬찟한 이유다. 단순히 추징이나 사회적 지위 하락 등만 아니라 목숨마저 위협되는 상황일 수 있다는 것을 중국과 세계가 알기 때문이다.

판빙빙은 전 중국중앙(CC)TV 관계자의 탈세 의혹 제기 이후 지난 8월부터 공개석상에 나타나지 않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도 멈춘 상태다. 이에 감금설, 미국 망명설 등이 제기됐다. 판청청의 소속사 측은 “판청청은 중국에 있다”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이런 엄중한 상황에서 동생 판청청의 행보가 너무 자연스러워 어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판청청은 지난 6일엔 자신이 찍은 화보 사진을 공유했고, 4일엔 “난징(南京)에 있다”는 근황을 알렸다.

이를 두고 일부에선 판청청의 SNS 활동이 판빙빙의 감금설을 뒷받침해준다고 주장이 제기된다. 홍콩과 대만 등 중화권 매체에서는 연일 판빙빙 관련 소식을 앞다퉈 전하고 있는데, 이에 반해 판청청은 아무런 관련 언급이 없다는 것이다.

한 네티즌은 “팬들이 판빙빙의 안위를 걱정하는 것을 알 법도 한데 오히려 아무렇지 않게 SNS를 하는 것이 이상하다. 당국 감시를 받고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판청청도 누나의 소식을 모를 수 있다. 가족들조차 행방을 모른다는 것이 더 무섭다”는 의견도 있었다.

판청청은 2000년생으로 판빙빙보다 17살 어리다. 중국 3대 연예 기획사 중 하나인 위에화 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지난 1월 중국에서 방영된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우상연습생(偶像练习生)’에 출연했다. 판청청이 ‘우상연습생’ 출연했을 때 판빙빙은 자신의 웨이보(微博) 프로필 사진을 판청청의 사진으로 바꾸며 그를 응원하기도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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