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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전시황] 반도체株 급락…외인 매도에 코스피 사흘째 하락세
미국 뉴욕 증시는 전날부터 심화한 주요 기술주의 불안을 주시하는 가운데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가능성,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ㆍ나프타) 재협상 등 무역 이슈에 대한 경계심도 팽팽했다. 사진은 이날 NYSE 입회장에서 트레이더들이 단말기를 조작하며 거래 활동하는 모습. [연합뉴스]

-삼성전자ㆍSK하이닉스 사흘째 하락세
-모건스탠리 등 반도체주 부정적 전망 내놔
-美, 중국산 제품 관세발효 가능성 여전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코스피 지수가 사흘 연속 뒷걸음질치고 있다. 특히 ‘반도체 쌍두마차’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날에 이어 나란히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모건스탠리와 노무라증권이 반도체 업종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은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7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7.90포인트(0.35%) 떨어져 2279.71을 가리키고 있다.

외국인은 3662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며 사흘째 ‘팔자’를 이어가고 있다. 개인은 2020억원 어치, 기관은 1590억원 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2.41%)의 약세가 뚜렷하다. 운수창고(1.79%)와 운수장비(1.5%)는 강세다.

종목별로 보면 외국인의 매도 폭탄을 맞은 삼성전자(-2.49%)와 SK하이닉스(-4.06%)가 나란히 급락세다.

이밖에 LG이노텍(-1.35%)과 삼성전기(-1.54%), LG디스플레이(-0.93%) 등 IT 부품주들이 부진한 모습이다.

간밤에 미국 나스닥 지수는 기술주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으로 3일째 부진했다. 특히 반도체 업종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모건스탠리가 보고서를 통해 3분기 반도체 가격이 더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한 데다 노무라증권도 반도체 칩 주식에 대한 매수세가 약화됐다고 진단한 것이 영향을 줬다.

여기에 중국과의 무역분쟁으로 IT제품의 매출 감소 우려가 커지면서 기술주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미국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발표 가능성도 여전히 국내 증시를 괴롭히고 있다. 이날 미국 무역대표부는 2000억달러에 달하는 중국산 제품에 대한 공청회 결과를 오늘 제출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즉각적인 관세발효를 할 가능성이 높지는 않지만 우려감은 여전하다. 이를 감안해 시장 참여자들의 투자심리는 위축될 것”이라며 “관세 발효 시 미국 기업들의 실적 둔화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미국 증시 변동성은 확대될 것이다. 이는 한국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현대차(1.49%)는 나흘째 강세를 이어갔으며 POSCO(0.49%), LG화학(0.28%)도 반등했다.

셀트리온(0.36%)은 강보합세인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54%), NAVER(-0.27%), 삼성물산(-0.79%)는 약보합세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26포인트(0.28%) 올라 817.44를 유지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89억원, 193억원 어치를 사들인 가운데 기관은 460억원 어치를 내다팔며 3일째 ‘팔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1.05%)와 메디톡스(-0.51%), 바이로메드(-0.22%)가 부진한 반면 신라젠(0.27%)과 에이치엘비(3.94%)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CJ ENM(-0.34%)은 사흘 연속 약세다. 전날 아이슬란드 게임 개발사 CCP 게임스의 지분 100%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힌 펄어비스(3.43%)는 이틀째 강세다.

최근 이틀 연속 하락한 스튜디오드래곤(0.87%)은 이날 소폭 반등했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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