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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약품 생산 20조원 시대 ②] 셀트리온이 이끈 바이오의약품 ‘전성시대’
[설명=국내 바이오의약품 무역 수지가 3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

-바이오의약품 생산 30% 증가한 2조6000억원
-셀트리온 3개 바이오시밀러 생산실적 1~3위 차지
-셀트리온, 지난 해 생산실적 1위 제약사 등극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의약품 생산 20조원 시대를 이끈 주역은 바이오의약품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대표 바이오시밀러 기업 셀트리온이 생산을 크게 늘리며 바이오의약품 전성시대를 주도했다.

바이오의약품은 화학의약품과 달리 사람이나 생물체에서 유래한 원료를 사용해 제조한 의약품으로 백신, 세포치료제 등이 해당한다.

식약처가 발표한 2017년 국내 의약품 생산실적은 20조3580억원이다. 이 중 바이오의약품 생산실적은 2조6015억원으로 전년(2조원) 대비 29.6%나 증가했다.

지난해 바이오의약품은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잘 나갔다. 지난해 바이오의약품 무역흑자는 전년(1770억원) 대비 108%나 증가한 3687억원을 기록했다. 수출도 13억6850만달러(1조5470억원)으로 전년(10억6400만달러, 1조2346억원) 대비 28%가 증가했다.

식약처는 “3년 연속 바이오의약품이 무역 흑자를 기록했다”며 “이는 국내 바이오의약품 제조업체의 품질 경쟁력과 정부의 규제개선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바이오의약품 성장에 있어 셀트리온은 일등공신이었다. 지난해 바이오의약품 수출 1위 품목은 ‘램시마원액’으로 5억6458만달러(6382억원) 을 기록했다. 2위는 ‘트룩시마원액’이 3억4817만달러(3936억원)로 나타났다. 램시마원액과 트룩시마원액의 수출이 9억1275만달러(1조318억원)로 전체 바이오의약품 수출실적 13억6851만달러의 66.7%를 차지했다.

3위 역시 ‘허쥬마원액’이 968억원을 기록하며 생산실적 1~3위를 모두 셀트리온 제품이 차지했다.

이에 셀트리온은 지난 해 생산실적 9023억원으로 전년 대비 110% 성장하며 생산실적 1위 기업을 차지했다. 그 뒤로 한미약품(7596억원), 종근당(7178억원), 대웅제약(6682억원) 순이었다.

한편 바이오의약품에서는 보툴리눔 제제의 수출도 크게 증가했다. 보툴리눔 제제 수출은 1억195만달러로 전년 5077억달러에 비해 100% 이상 증가하며 2년 연속 100% 증가하는 고속 성장세를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화학의약품보다는 암, 자가면역질환 등에 적용되는 바이오의약품 사용이 늘고 있는 추세”라며 “이에 국내 바이오의약품 수출도 늘어나고 있고 이에 셀트리온과 같은 바이오시밀러 기업이 계속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다”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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