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英, 프, 日 등 역대 최다 9개국 출전
韓 최강마 청담도끼, 돌콩 장거리 기대
日 강력한 우승후보…우주소녀 공연도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세계 최강 경마국 9개 나라가 참가하는 경마축제 ‘코리아컵’에 세계 최강마가 한국에 모여든다.

오는 9일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국제경주 ‘코리아컵(GⅠ)’이 막을 올린다.

1800m 장거리 경주 ‘코리아컵(GⅠ)’과 1200m 단거리 경주 ‘코리아 스프린트(GⅠ)’가 함께 열리며, 2개 경주의 총상금 합이 17억원이다. 올해는 한국을 포함해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등 역대 최다인 9개국이 참가할 예정이다.

서울 제8경주로 ‘코리아 스프린트(GⅠ)’가 펼쳐진다. 1200m 단거리 대결로, 총상금 7억원이 걸려있다. 해외 경주마들은 일본, 아랍 에미리트, 미국, 프랑스, 홍콩에서 출사표를 던졌다. 모두 PartⅠ 경마 시행체들로, 경마 선진국들의 자존심을 건 승부가 될 전망이다.

해외에서 출전하는 5두 중 4두가 경주마 능력지수인 국제 레이팅이 100을 넘는 수준급 경주마이다.

일본에서 온 ‘모아닌’은 국제 레이팅 111로, 출전마 중 가장 높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아랍 에미리트에서 오는 국제 레이팅 105의 ‘와일드듀드’는 미국 최고 수준 GⅠ 대상경주에서 2승을 한 전적이 있는 경주마다.

서울 제9경주로 개최되는 1800m 장거리 경주 ‘코리아컵(GⅠ)’의 양상은 더 흥미롭다.

디펜딩 챔피언인 일본 경주마 ‘런던타운’이 또 한 번의 승리를 노리고, 한국 경주마의 역대급 라인업으로 경마 한일전이 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코리아컵(GⅠ)’은 한국 경마 최고 상금 10억 원이 걸려있어 한국 경주마들에겐 ‘꿈의 무대’와 같다.

올해 전승 행진 중인 서울 최강마 ‘청담도끼’와 5연승 ‘돌콩’이 출전을 알렸다.

1회, 2회 ‘코리아컵(GⅠ)’을 모두 일본 경주마가 우승을 차지해, 한국 경주마가 일본의 3연승을 저지하며 높은 상금까지 거머쥘 수 있을지 관심이 뜨겁다. 한국과 일본 외에 영국, 아일랜드, 싱가포르, 아랍 에미레이트 경주마들도 출전한다.

한국마사회는 ‘코리아컵’을 기념해 9일(일) 당일 무료입장을 시행한다. 스턴트 태권도 퍼포먼스, 페이스 페인팅 행사까지 준비되어, 열광적인 한국의 응원문화를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걸그룹 ‘우주소녀’의 축하공연으로 축제 분위기를 달굴 예정이다.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코리아컵은 한국 경마 가을 최대 이벤트”라며 “만국기가 휘날리는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한국 경주마가 세계 경주마와 실력을 겨루는 벅찬 감동을 느껴보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마사회 관계자는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 경주마의 부가가치를 높여 해외 경쟁력 강화하고, 우리 경주마의 국제적 능력을 검증하는 한편, 경주 수출 및 한국말 해외 수요 창출에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사회는 국제경주의 국제 인증(Int‘l G3) 획득과 2021년 경마시행국 PARTⅠ 승격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대회 부대행사로는 스턴트 태권도 퍼포먼스, 걸그룹 우주소녀 축하공연 등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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