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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튜브 광고 뷰 1위 쟁탈전…제일기획에 이노션 ‘도전장’
이노션이 현대차 인도법인 설립 2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아버지와 아들’편 캠페인 영상

- 작년 제일기획 1억5000뷰로 유튜브 최다 시청 광고 선정
- 올해 이노션 제작 광고 2억 조회 수 돌파

[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 국내 광고업계의 ‘유튜브 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제일기획이 지난해 차지했던 유튜브의 ‘최다 시청 광고’ 자리를 올해는 현대차그룹 광고계열사인 이노션이 꿰찰 것으로 보인다.

4일 광고업계에 따르면 이노션이 현대차 인도법인(HMI) 설립 2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현대차와 함께한 20년의 브릴리언트 모멘트(Celebrating 20 Years of Brilliant Moments with Hyundai)’ 캠페인 영상인 ‘아버지와 아들‘편이 유튜브에서 2억1500만뷰를 돌파(8월 13일 기준)하며 지난해 제일기획이 기록한 유튜브 최다 조회 수를 이미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노션은 이 광고로 올해 유튜브 최대 시청 광고 1위 업체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 시장은 제일기획과 이노션의 광고 영상이 유튜브에서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하는 나라다.

제일기획 인도법인이 제작한 삼성전자 서비스 밴 광고

지난해 제일기획 인도법인이 만든 삼성전자 ‘서비스 밴’(Service Van) 캠페인 광고영상은 유튜브 공개 8주 만에 인도 광고 사상 최초로 1억 뷰(view)를 기록한 바 있다. 이 영상은 이후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으며 유튜브 조회 수 1억5000만 건을 돌파했다.

이에 제일기획은 작년 말 유튜브가 발표한 2017년 최다 시청 광고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유튜브는 매년 한해 동안 유튜브에 공개된 동영상의 조회 수, 시청 시간 등을 종합 평가해 광고, 뮤직비디오, 영화 예고편 등 분야별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국내 기업이 제작한 광고가 연간 유튜브 최다 시청 광고 1위를 차지한 것은 제일기획이 처음이었다.

이 자리를 올해는 이노션이 이어받을 전망이다. ‘아버지와 아들’ 편의 시청자수는 세계 인구 2위(13억명)인 인도 국민 6명 중 1명에 해당된다.

이노션 관계자는 “올해도 유튜브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광고를 발표하는데 ‘아버지와 아들’편이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며 “유튜브에 영상을 공개한지 한달여 만에 2억 뷰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이같은 광고업계의 ‘유튜브 뷰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광고 시장에서 SNS를 중심으로 한 온라인 플랫폼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가운데 특히 유튜브의 디지털 동영상 점유율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광고플랫폼 전문기업 DMC미디어에 따르면 국내 인터넷 이용자의 절반 이상이 유튜브로 인터넷 동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DMC미디어 설문 조사 결과 PC에선 53.1%가, 모바일에선 56.5%가 유튜브를 이용한다고 응답했다.

광고업계 관계자는 “향후 유튜브 기반의 광고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유튜브는 전 세계적으로 시청자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광고업체들이 유튜브에 최적화된 광고영상을 제작하는데 더욱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nic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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