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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염 주춤하다고 방심은 금물…자외선은 아직 피부 위협
폭염은 주춤해졌지만, 오후에는 여전히 자외선 지수가 높아 피부 건강을 위협한다. 샤워 후 알로에젤을 바르고, 히알루론산 등이 함유된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면 피부를 보호하는데 도움이 된다. [헤럴드경제DB]

-더위 한풀 꺾였지만 오후에는 자외선 지수 높아
-외출시엔 선크림 꼭…물ㆍ과일ㆍ채소 섭취해야
-포스파티딜세린 등 건강기능식품 섭취하면 좋아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대학생 양모(20ㆍ여) 씨는 이달 중순 고향에 내려갔다가 친구들과 함께 해수욕장을 다녀온 후 등과 팔은 물론이고 다리까지 붉게 부풀어 오르고 쓰라린 통증으로 병원을 방문했다. 양 씨는 병원에서 “강한 햇빛에 의해 1도 화상을 입었다”는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이다. 그의 병명은 일광화상이었고, 원인은 자외선이었다. 양 씨는 “선크림도 충분히 발랐고 햇빛에 노출된 시간도 길지 않았기 때문에 화상을 입을 줄은 몰랐다”고 했다.

폭염이 한풀 꺾였지만, 오후에는 여전히 자외선 지수가 높다. 전국 대부분 지역이 ‘나쁨’ 또는 ‘매우 나쁨’ 단계를 기록할 정도다. 햇빛 속 강한 자외선은 피부 노화를 일으키고 양 씨처럼 가려움과 따가움을 동반하는 일광화상을 유발할 수 있다. 심하면 피부암 발병 가능성도 높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날씨가 좀 덜 덥다고 방심해서는 안된다. 외출 전 자외선 차단제(선크림)를 꼭 챙기고,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좋다. 외출 후 알로에젤을 발라 주고 메론 추출물, 히알루론산 등이 함유된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면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데 도움이 된다.

햇빛으로부터 내리쬐는 자외선을 피하려면 만 2세 이상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전 세대가 자외선 차단제 사용을 생활화해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는 외출 30여분 전에 얼굴, 손, 귀 등 햇빛에 노출되는 부위에 두드려 가며 발라야 한다.

한 번에 많이 바르기보다 2~3시간마다 덧바르는 것이 좋다. 땀을 흘리거나 물놀이를 할 때에는 바르는 횟수를 늘려야 한다. 최근에는 자외선 차단제가 크림 뿐 아니라 팩트, 스틱 등 다양한 형태로 출시돼 휴대성이 좋아졌다. 피부 상태에 맞고 지속력이 높은 것을 골라, 개봉 후 1년 내에 사용하면 된다.

외출 후 관리도 중요하다. 차단제를 바른 부위에 자극이 생길 수 있어, 반드시 세안제로 깨끗하게 씻어 내야 한다. 샤워를 마친 뒤에는 햇빛에 많이 노출된 부위를 중심으로 진정과 수분 보충 효과가 있는 알로에젤을 발라 주면 좋다. 갈증이 느껴지지 않더라도 물을 수시로 마셔 높아진 피부 온도를 낮춰야 한다. 성인 기준 하루 2ℓ 이상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비타민 C가 풍부한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피부는 한번 손상되면 회복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평소 피부 건강에 도움이 되는 건강기능식품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관계자는 “자외선에 의한 피부 손상으로부터 피부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는 건강기능식품으로는 핑거루트 추출 분말, 메론 추출물, 포스파티딜세린 등이 있다”며 “피부 보습 기능성을 원한다면 N-아세틸글루코사민, 히알루론산, 콜라겐 효소 분해 펩타이드 등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여름은 물론 가을까지 이어지는 강한 자외선은 단시간에 피부에 침투해 각종 질환의 원인이 되므로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자외선이 절정을 이루는 정오부터 오후 2시 사이 외출 시 특히 조심해야 한다. 피부 건강에 도움이 되는 건강기능식품을 적절히 섭취하면 강한 자외선에 의한 피부 손상을 최소화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덧붙였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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