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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영애 인권위원장 후보 “안희정 성폭력 무죄는 부적절”


-청문회 서면답변서 “권력형 성폭력 개연성 커”



[헤럴드경제]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성폭력 혐의 1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것과 관련해 “위력에 의한 간음임에도 무죄판결을 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20일 밝혔다.

최 후보자는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서에서 “안희정 성폭력 사건은 안희정과 피해자가 상하관계였고, 성관계가 있었다는 점에서 권력형 성폭력의 개연성이 크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러면서 “안희정 성폭력 사건은 위력에 의한 전형적 사례”라며 “한국사회는 여전히 남성 중심적 성문화 인식이 뿌리 깊게 제도화돼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또 청와대 탁현민 선임행정관의 여성 인식 논란과 관련해선 “(탁 행정관의) 출판물 내용은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사안과 관련해 여성단체 성명에 연대해 참여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최 후보자는 최근 사회적 이슈로 부상한 난민정책에 대해선 “대한민국은 유엔난민협약 가입국이며 난민법을제정한 국가”라며 “유엔난민협약과 난민법 취지를 따라 난민을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성애 문제와 관련해선 “다른 성적 지향을 갖고 있다는 이유로 차별과 편견의 대상이 되면 안 된다”면서도 “성 소수자의 권리 보장이 곧바로 동성혼 합법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단서를 달았다.

최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의 고위공직자 7대 배제원칙 중 하나라도 해당하면 자진사퇴하겠냐’는 질문에는 “해당한다면 자진사퇴하겠다”고 답했다.

최 후보자에 대한 운영위의 인사청문회는 오는 23일 열린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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