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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구비 부정 집행 의혹…서은경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 사의 표명

[헤럴드경제=최상현 기자]연구비 부정집행 의혹이 제기된 서은경(사진)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이 취임 석 달만에 사임 의사를 표명했다.

한국과학창의재단에 따르면 서 이사장은 20일 “과학기술문화와 과학창의인재육성 사업을 담당하는 막중한 책임을 가진 과학창의재단의 이사장으로서, 연구비 관리와 관련된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도의적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들께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서 이사장은 이어 ”주어진 소명이라 생각하고 무거운 마음으로 이사장직을 받아들였지만, 중요한 소임을 다하지 못해서 한없이 참담한 심정“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그러나 연구비 유용 의혹과 관련한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연구비로 사익을 취할 만큼 부도덕하게 살아오지 않았다”며 “연구재단 감사와 관련한 추가 조사에 성실하게 임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30년간 연구자로서 연구윤리를 잘 지키며 투명하고 청렴하게 연구에 임해 왔으며, 연구자로서 부끄럽지 않게 살아왔음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서 이사장은 “하지만 연구실에서 발생했던 문제로 논란이 된 이 상황에 대해서는 지도 교수로서, 연구책임자로서 도의적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물의를 일으켰다는 사실만으로도 국민 여러분께 그리고 저를 임명해 주신 정부에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서 이사장은 전북대 교수 재직시절 연구비를 부적절하게 사용한 것이 지난달 한국연구재단의 감사결과 드러나면서 연구비 부정 집행 의혹이 제기됐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서 이사장은 허위납품서를 작성하도록 해 연구와 관련없는 물품을 약 1200만원 구입했다. 또 6000만원 규모의 학생연구원 인건비를 연구실 경비로 사용했다.

이에 지난달 23일 과기정통부와 연구재단은 서 이사장을 형사 고발했다.

서 이사장은 지난 5월14일 창의재단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bons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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