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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자급제 시장 공식 통계 만든다
삼성닷컴에서 판매되는 삼성전자 ’갤럭시노트9‘ 자급제폰 안내 [제공=삼성전자]

-국내 자급제폰 공식 집계 자료 전무
-이르면 내년부터 자급제폰 공식 통계 주기적으로 확인할 듯
-국내 프리미엄폰-외산폰 등 풍성...공식 집계 자료 필요성↑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올 들어 국내 자급제폰 시장이 본격적인 성장세를 맞으면서, 정부가 자급제 시장의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공식 통계 작업에 착수했다.

이르면 내년부터 정부의 공식 집계 자료를 통해 자급제 스마트폰 시장의 규모, 증감 등의 현황을 주기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자급제 스마트폰 시장의 정확한 현황 파악이 필요하다는 공감대에 따라, 자급제 시장 공식 통계를 마련하기 위한 검토를 시작했다.

현재 과기정통부는 이동 통신사별 가입자, 번호이동 현황 등을 파악해 ‘무선통신서비스 통계 현황’을 매월 주기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자급제폰 시장의 규모와 증감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정부의 공식 통계자료는 전무한 상황이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자급제폰 공식 통계를 주기적으로 발표하는 방안을 염두해두고 구체적인 집계 방법을 고심 중이다.

특히 자급제폰의 경우 제조사들의 자료 제공이 필수적인데다, 해외직구, 오픈마켓 등 광범위하게 흩어져있는 정보를 모아야 하는 작업이 필요한 만큼, 정확한 통계 작성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구체화하는 중이다.

이통사들의 스마트폰 전체 개통건수 중 자급제폰으로 개통한 비율을 파악해 자급제폰의 규모를 확인하는 방안 등도 거론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최근 자급제폰 시장이 활성화되는 추세에 맞춰 정확한 현황 파악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정확한 통계 집계가 가능할지, 어떤 방법이 가장 효율적일지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일회적인 실태 파악이 아닌 주기적으로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방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국내 자급제폰 시장 규모는 전체 이동전화 시장의 약 7~8% 수준으로 추산된다.

올해는 삼성전자가 상반기 ‘갤럭시S9’에 이어 올해는 오는 24일 출시되는 하반기 신작 ‘갤럭시노트9’도 자급제로 선보인다.

올 상반기 ‘LG G7 ThinQ’로 자급제 시장에 동참한 LG전자는 올 하반기 ‘LG V40(가칭)‘도 자급제폰을 내놓을 전망이다.

한 오픈마켓 관계자는 “국내 프리미엄폰, 중국폰, 중고폰까지 자급제폰에 대한 관심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정부가 자급제폰 공식 집계를 위해 관련 업계에도 다각도로 아이디어를 묻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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