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제약톡톡] 제약바이오사, 매출의 10% 이상 연구개발에 투자했다

-제약바이오사, 연구개발 투자비율 확대
-셀트리온, 1300억원으로 가장 많이 투자
-한미약품, 매출 대비 20% 가까이 투자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사들이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상위사 대부분은 매출액의 10%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하며 신약개발 의지를 높이고 있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서 확인한 주요 제약바이오사들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가장 많은 연구개발비를 투자한 곳은 셀트리온이었다. 셀트리온은 1307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했는데 이는 매출액(5084억원)의 25.7% 비중에 해당한다. 지난 해 1070억원에 비해 1.5% 늘린 액수다.

[표 설명=주요 제약바이오사들은 상반기 연구개발 투자액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한미약품은 954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했다. 한미약품은 매출액(4870억원)의 19.6%를 투자한 것이다. 한미약품 역시 전년 같은 기간(7941억원)에 비해 연구개발비를 2.2% 늘렸다.

3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차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상반기 776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했는데 이는 매출액(2564억원)의 30%에 해당하는 비중이다. 다만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년 같은 기간 984억원보다 적은 금액을 연구개발에 투자했다.

다음으로 녹십자는 매출액의 11.4%에 해당하는 614억원을, 대웅제약은 매출액의 13%에 해당하는 590억원을, 종근당도 매출액의 11%에 해당하는 500억원을 각각 연구개발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연구개발 투자액 기준 7위에 해당한 유한양행은 492억원을 상반기에 투자했다. 이는 매출액 대비 6.8%로 상위사 중 유일하게 10% 미만을 연구개발에 투자한 기업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동아에스티가 13.2%에 해당하는 380억원, 일동제약이 12%에 해당하는 292억원을 각각 연구개발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어려운 경제 상황에도 제약바이오업계는 연구개발 비중을 조금씩이라도 늘리는 노력을 하고 있다”며 “결국 제약바이오 분야에서의 롱런을 위해선 신약개발에 대한 투자가 바탕이 돼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