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장은 18일 추도사를 통해 “‘자유가 들꽃처럼 만발하며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고 통일에의 꿈이 무지개처럼 솟아오르는 세상’을 꿈꾸며 대통령님의 길을 따라 여기까지 왔다”고 했다.
문 의장은 “당신께선 평화적이고 수평적인 정권교체를 이루어 냈다. 민주화를 완성했으며 새로운 민주주의의 역사를 만들었다. 한반도 평화의 절대가치를 세계에 알린 평화의 상징이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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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설명=18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9주기 추도식에서 이희호 여사 등 참석자들이 묵념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
이어 “당신께서 뿌린 평화의 씨앗이 한반도를 넘어 동북아와 세계 곳곳으로 퍼지고 있다. 생사를 넘나들며 지켜낸 민주주의의 나무가 국민 속에서 행동하는 양심이 되어 자라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과 대한민국은 대통령님을 결코 잊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김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은 오직 국민의 삶과 한반도 평화 정착의 한길만 보고 묵묵히 길을 걸어갈 것”이라며 “김 전 대통령의 철학과 정신을 온전히 받들어 국민과 함께 영원히 동행하겠다”고 했다.
김철근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바른미래는 김 전 대통령의 ‘국민통합’과 ‘시장경제와 민주주의 병행발전’의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겠다”며 “이를 통해 오직 민생과 국익을 우선시하는 정치를 펴겠다”고 했다.
박주현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김대중 정신을 이어받은 평화당은 문재인 정부가 한반도의 항구적인 변화를 구축하고 민생을 안정시킬 수 있도록 견인하고 협조하겠다”고 했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의 4ㆍ27 남북정상회담이나 6·12 북미정상회담은 모두 김 전 대통령이 이룩한 6ㆍ15공동선언의 토대 위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정의당 역시 6ㆍ15 정신을 받들어 남북통일과 동북아 평화를 위해 매진하겠다”고 했다.
한편, 한국당은 이와 관련 공식 논평을 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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