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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정쩡한 인천 ‘송도 워터프론트’ 조성 사업
- 지방재정투자심사위원회, 경제적 타당성 낮아 ‘부정적’ 입장
- 인천시ㆍ인천경제청, 방재적 사업성격 고려 1-1공구 추진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인천 ‘송도 워터프론트’ 조성 사업이 어정쩡하게 추진되고 있다.

지방재정투자심사위원회는 경제적 타당성 낮아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는 반면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방재적 사업성격을 고려해 1-1공구만 우선 추진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이는 인천시와 인천경제청이 명확성이 확실치 않은 가운데 송도국제도시 주민들의 반발을 의식해 어쩔 수 없이 추진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방재정투자심사위원회는 지난 9일 이 사업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내놓았다. 이 사업은 지난 2012년 송영길 인천시장 때 시작했지만 아직까지 결론을 내지 못한 채 장기간 사업 중단위기에 있었다.

그러나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인천경제청 김진용 청장은 “지방재정투자심사 결과, ‘전체적으로는 부적정이지만 1-1단계는 방재적 사업 성격을 감안해 구분해서 추진하되 인천연구원 또는 방재부서의 의견을 들어 방재사업의 필요성이 인정되는 경우 사업 추진’하라고 경제자유구역청에 통보한 사실을 토재로 1-1공구를 방재부서의 의견을 들은 후 우선 착공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어 “1-1공구 외의 나머지 구간은 사업성과 경제성 제고 방안을 강구해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타당성 조사를 다시 의뢰하고 이를 근거로 지방투자심사위원회에 재상정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필요성이 인정되는 사업 외에 수상레저선박운항과 관련해 여객 및 관광 통행량 분석을 통한 수요 추정, 경제성 분석 등의 검토를 거쳐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토록’ 하라는 의견이 제시됨에 따라 인천경제청은 수상레저선박운항의 필요성과 수익성을 충분히 검토해 창의성과 경영능력을 갖춘 민간사업자를 공모해 워터프런트 사업을 원안대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인천경제청은 “결과적으로 당초 계획했던 일정대로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며 “앞으로 보다 원활하게 시민사회, 시의회, 관계기관 및 전문가들과 소통하고 협력해 송도 워터프런트 사업을 정상적으로 원안 추진할 것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총 6215억원이 투입되는 송도 워터프론트 사업은 1단계에만 2500억원이 소요되고 이 중 1-1공구 사업은 99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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