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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피] 흥아해운과 장금상선 통합, 해수부 지원 관심 ‘솔솔’
- 엄기두국장, 통합법인 지원내용 상세히 밝혀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해양수산부가 흥아해운과 장금상선의 통합법인에 대한 지원방안을 밝히면서, 흥아해운의 향후 행보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엄기두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은 지난 14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국적선사간 자율적인 통합과 관련해 통합법인은 물론 모기업에 대해서는 유동성을 공급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통합법인의 지원방안에 대해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엄국장은 통합법인의 자본금에 비례해 운영자금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그 방법은 통합법인이 회사채를 발행하면 사주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통합 시에도 고용을 유지한다는 차원에서 통합법인에 대해 항만시설사용료를 3년간 50% 가량 감면하는 방안도 마련했다고 했다. 감면금액은 연간 수십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통합하는 통합법인(신설)외에도 존속 법인에 대해서도 자구노력을 전제로 신설법인과 마찬가지로 회사채를 매입하는 형태로 유동성을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엄국장은 장금상선과 흥아해운의 컨테이너부문 통합법인의 자본금 규모에 대해 “현재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영업권 약 3000억원과 1000억원의 현금출자금 등 4000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참여선사가 증가하면 더 늘어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와 함께 통합법인은 모기업이 자산과 부채를 일괄적으로 넘기는 방안과 영업권(현금 출자, 연료비 등 미지금급)을 이전하는 방식 등 2가지로, 후자가 유력하다고 밝혔다. 후자의 경우는 모기업이 통합법인에 배를 대선해주는 형태가 된다.

엄국장은 “통합법인에 다른 선사의 참여여부는 선사의 몫이고, 정부는 개입 안 한다”고 강조하고 “그러나 해운업계나 당국이나 플레이어 수가 너무 많다는 것은 공감하고 있다. 다른 선사들도 고민하고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또 “현재 정기선 해운업계는 국가가 관리는 현대상선과 경쟁력강화를 위한 자발적인 통합선사그룹, 독자생존 그룹 등 3가지로 나뉘며, 통합법인에 대해서는 동일한 기준으로 해양진흥공사에서 신조발주와 환경설비를 지원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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