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보라 [연합뉴스] |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태권도 선수단에 유일한 고교생이 있다. 그녀는 ‘택견소녀’라 불린다. 쟁쟁한 세계챔피언 선배들을 제치고 대표로 선발된 뒤 세계랭킹 1위까지 제압한 금메달 1순위 후보이다.
한국 태권도 세대교체의 선두 주자인 여고생 강보라(18·성주여고)는 태권도 선수단 유일한 고교생 국대 택견소녀이다. 겨루기와 품새 등 이종목 18개 금메달중 10개 이상을가져올 한국의 효자종목 선수단의 활력소이다.
경북 성주에서 태권도 지도를 하는 강보라의 아버지 강호동(44)씨는 택견 전수자이다. 여섯 살 때 태권도 수련을 시작한 강보라도 어렸을 때부터 택견 동작도 몸에 익혔다.
강보라는 “택견은 넘어지면 지기 때문에 택견을 배운 나는 중심싸움에서 유리하다. 접근전에서도 상대 중심을 이용한 얼굴 공격 등을 잘하는 것 같다”고 자신의 장점을 들었다.
강보라는 요즘도 가끔 아버지와 택견 기본기를 다지는 훈련을 한다고 전했다.
강보라 [연합뉴스] |
한국은 금메달 16개에서 10개로 줄어든 겨루기에서 4년 전과 같은 금메달 6개를 이번에 정식종목이 된 품새에서는 4개 체급 싹쓸이에 도전한다.
곽택용 품새 코치는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태권도 품새와 같은 가라테의 가타가 정식종목으로 치러진다”면서 “이번 아시안게임은 품새가 정식종목이 돼 우수성을 가릴 수 있는 중요한 대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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