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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검 “송인배, 노무현 후원회장 골프장서 2억 수수 정황”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국회의원이던 시절 비서관을 지냈던 송인배(50)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원회장이었던 고(故) 강금원 회장의 시그너스컨트리클럽 측으로부터 매달 약 300만원씩 총 2억원 정도를 급여 명목으로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드루킹 김동원(49·구속)씨에게서 대선 전 간담회 명목으로 200만원을 받은 송 비서관의 계좌를 추적하다 이 같은 사실을 포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14일 중앙일보가 보도했다.

특검팀은 전날 송 비서관을 소환하기 전 시그너스 측으로부터 송 비서관의 급여와 보험, 근무 내역에 관한 자료를 확보했다. 현재 시그너스 공동대표는 강 회장의 부인과 아들이다.

시그너스 측에 따르면 송 비서관은 2011년부터 2016년경까지 충청북도 충주에 있는 시그너스의 웨딩사업부 이사로 재직했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이 국회의원이던 시절 비서관을 지냈다. 2012년 8월 사망한 강금원 회장과도 각별한 사이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송 비서관에게 시그너스에서 확보한 자료를 보여주고 이와 같은 내용을 물었지만 송 비서관은 불법 정치자금이 아니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이 같은 내용을 공식 수사 대상에 포함시킬지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는 않았다. 송 비서관의 수년 전 자금 흐름이 드러났다고 할지라도 댓글 조작에 초점을 둔 특검팀 수사의 본질과는 무관한 사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중앙일보는 송 비서관과 송 비서관 측 변호인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접촉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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