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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高환율 탓에…수입물가 7개월째 상승
7월 수입물가지수 89.81
수출물가도 석달째 올라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원/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수입물가가 7개월째 오름세를 나타냈다. 수출물가도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18년 7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89.81로 한 달 전보다 1.7%로 올랐다.

이로써 수입물가지수는 지난 1월부터 7개월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전년동월 대비 상승률은 12.2%로 2017년 1월(13.3%) 이후 1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확대됐다.
자료=한국은행

수입물가 상승은 국제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이 더 큰 폭으로 상승한 데 주로 기인한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를 보면 월평균 배럴당 가격이 6월 73.61달러에서 7월 73.12달러로 0.7% 하락했다. 같은 기간 원/달러 평균 환율은 달러당 1092.80원에서 1122.80원으로 2.7% 상승했다.

품목별로 보면 중간재는 석탄ㆍ석유제품(4.3%), 화학제품(2.5%) 등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2.4% 뛰었다. 나프타(4.9%), 벙커C유(4.3%) 등의 상승폭이 컸다.

원재료는 원유(2.1%), 천연가스(2.7%) 등 광산품이 0.3% 오르면서 전월보다 0.4% 상승했다. 옥수수와 쇠고기가 3.4% 오르는 등 농림수산품도 0.5%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2.5%, 1.6% 올랐다.

7월 수출물가지수는 87.56으로 한 달 전보다 2.3% 오르면서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월 대비 7월 상승률은 2016년 12월(3.1%) 이후 1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년동월 대비 상승률은 2.6%다. 수출물가는 수입물가와 마찬가지로 원/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공산품은 수송장비(2.7%), 일반기계(2.4%) 등이 오르면서 전월보다 2.4% 상승했다. D램(3.0%), TV용LCD(1.5%) 등 전기ㆍ전자기기도 2.3% 올랐다. 농림수산품은 냉동수산물(1.1%) 중심으로 0.7% 상승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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