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코스닥지수는 3%까지 낙폭을 키우고 있다. 외국계 증권사인 골드만삭스의 셀트리온에 대한 부정적인 분석이 나온 탓이다. 골드만삭스는 전일 셀트리온 보고서에서 투자의견 ‘매도’에 1년 목표주가를 14만7000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전일 종가인 27만2000원 대비 46% 낮게 제시한 수치다. 보고서는 셀트리온이 유럽에서 바이오시밀러에 성공했지만 미국에서의 시장 점유율 확대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또 바이오주의 반기보고서는 금융당국이 진행 중인 바이오기업 감리 결과도 변수다다. 12월 결산법인은 오는 14일까지 반기보고서를 제출해야 하는데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그동안 상당수 바이오기업은 연구개발비를 회계상 자산으로 처리해왔다. 이 경우 영업이익이 더 늘어난 것 같은 착시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 그런데 당국이 이 회계 관행에 제동을 걸었다. 수익 규모가 실제와 달리 부풀려졌을 수 있다는 판단 아래 바이오기업을 대상으로 회계 감리를 진행 중이다.
김상표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부터 주요 바이오기업이 반기보고서를 발표하는데, 회계적인 문제가 불거지지는 않을까 하는 불안 심리가 지수를 억누르는 것 같다”고 밝혔다.
김나래기자ticktoc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