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롯데쇼핑이 올해 2분기 실적 부진 소식과 이에 따른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하향으로 급락세를 기록 중이다.
13일 오전 9시 13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롯데쇼핑은 전 거래일보다 7.09% 급락한 19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롯데쇼핑 주가가 20만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23일 이후 약 3주 만이다.
이날 급락세는 롯데쇼핑이 지난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34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6.95%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 10일 공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증권사들은 잇따라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이승은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7~8월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은 2%대, 마트는 7월 -3.8%, 8월 1.4% 신장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백화점과 하이마트를 제외한 국내 할인점, 슈퍼, 홈쇼핑 부문의 실적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BNK투자증권은 롯데쇼핑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30만원에서 24만원으로 20% 하향 조정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 역시 “백화점 부문은 속도감 있게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지만 마트와 슈퍼, 홈쇼핑 등 타 유통 분야에서 나타나고 있는 경쟁력 하락과 수익성 악화가 문제”라며 “이를 극복하는 모습이 확인돼야 의미 있는 주가 회복도 가시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롯데쇼핑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28만원에서 25만원으로 조정했다.
hum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