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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거 우즈, 그 시절 그 ’포효‘, 재연…곧 우승할 듯
그 시절 그 포효 재연. 우즈가 13일 9년만에 메이저 대회 준우승을 차지했다. [연합뉴스]
PGA챔피언십서 9년만에 메이저 준우승
막판 한 타 차로 우승자 켑카 추격, 기염
“선수 인생 끝났다”는 말, 틀렸음을 입증
우리 나이 마흔넷, “라이더컵, 뛰고 싶다”


[헤럴드경제=함영훈ㆍ남화영기자] ‘골프황제’ 타이거우즈(43)가 9년만에 메이저대회 준우승을 차지했다.

우즈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벨러리브 컨트리클럽(파70, 7316야드)에서 열린 제100회 PGA 챔피언십(총상금 1050만달러)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로 6타를 줄여 최종합계 14언더파로 단독2위를 차지했다.

2018년 한 해 메이저 대회를 두 번 석권해 자신과 같은 반열에 오른 이 대회 우승자 브룩스 켑카(28)에 두 타가 모자랐다.

한때 “우즈의 골프선수 인생 끝났다”는 얘기가 나돌았지만, 우즈는 전성기때의 그 당찬 포효를 보여주면서 머지 않아 우승할 것 같은 예감을 지구촌에 심었다.

우즈가 메이저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것은 2009년 이 대회 이후 9년 만이다.

이날 최종라운드에서 2, 3번홀 버디를 잡은 우즈는 파3 6번 홀에서 보기로 한 타 잃었으나 8, 9번 홀에서 연속 버디로 우승 사냥을 다시 시도했다.

후반 12, 13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면서 선두에 한 타차까지 쫓았으나, 14번 홀 보기로 주춤했다. 15번 홀에서 두번째 샷을 홀 바로 옆에 붙이면서 버디를 추가했다. 다시 한 타차 추격.

17번(파5 597야드)홀 티샷이 오른쪽 개울로 휘어지면서 위기를 맞았으나 긴 파 퍼트를 성공시켰다.

마지막 홀에서 3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지만, 3라운드까지 선두에 4타 뒤처져 있던 간격을 끝내 좁히지 못했다.

경기를 마친 우즈는 “최근 경기 실력이 좋았다”면서 “조만간 라이더컵에서 선수로 뛰고 싶다”고 말했다. 

제100회 PGA 챔피언십 우승자 켑카가 경기를 마친뒤 여자친구의 키스세례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켑카는 우승 상금 189만 달러(약 21억3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올해 US오픈에 이어 4개 메이저 대회 가운데 2개를 휩쓴 켑카는 2015년 조던 스피스(미국) 이후 3년 만에 한 해에 메이저 2승을 달성했다.

또 켑카는 2000년 우즈 이후 18년 만에 한 해에 US오픈과 PGA챔피언십을 석권한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통산 4승 중 3승이 메이저대회 우승이다. 2015년 피닉스 오픈에서 첫 우승을 달성한 켑카는 2017년 US오픈과 올해 US오픈, PGA챔피언십 등 최근 메이저 대회에서만 3승을 쓸어담았다.

3라운드까지 2위 애덤 스콧(호주)에게 2타 앞선 선두였던 켑카는 이날 한때 스콧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하며 고전했다. 그러나 15, 16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을 확신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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