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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캔자스 주지사 경선 뛰어든 10대 2명…총 3700표 얻어
캔자스법, 주지사 출마 나이제한 없어

사진=타일러 루지히 홈페이지 제공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에서 캔자스주 주지사 자리를 놓고 공화당 경선에 뛰어든 10대 2명이 유권자로부터 총 3700표 이상을 얻었다고 미국 ABC방송이 9일(현지시간) 전했다.

주지사 선거 출마에 나이 제한을 두지 않는 캔자스법에 따라 공화당 주지사 경선에 나선 10대 타일러 루지히(17)와 조셉 투터라(17)는 이날 각각 2217표, 1541표를 득표했다. 이날 경선 결과는 크리스 코바치 캔자스주 국무장관(40.6%)이 제프 콜리어 현 주지사(40.5%)를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다만, 두 사람 간의 표차는 191표로 재검표가 요구돼 최종 당선자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투터라는 “루지히와 내가 얼마나 많은 표를 얻었는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며 “경선에 참여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10대들의 득표에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프렌즈 대학의 정치학 교수인 러셀 폭스는 “일반적인 선거를 생각하면 3700표는 많은 득표는 아니다”라며 “하지만 경선 결과가 191표로 갈렸다는 것을 볼 때 (10대들이 득표한) 3700표는 큰 변화를 만들기에 충분했다”고 말했다.

워시본 대학의 정치학 교수 로버트 비티는 “이번 경선에 10대들이 참여하지 않았다면 이들을 지지하는 표가 어디로 갔을지 아무도 모르는 일”이라며 “공화당은 10대들이 득표를 할 것이라고 알고 있었고, 실제로 그 일은 현실화했다”고 말했다.

캔자스주 주지사 자리를 놓고 치러진 민주당 경선에서는 17세 잭 버거슨이 총 3850표를 득표했지만, 로라 켈리 상원의원(민주·캔자스)이 압도적인 표차로 승리해 선거 판도를 달리하지는 못했다고 ABC 방송은 전했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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