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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써보니]갤노트9이 ‘욜로(YOLO)’로 돌아왔다…‘그림-게임-사진’ 갤노트9로 OK!
9일(현지시간) 서울 뉴욕 바크레이스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 ‘갤럭시노트9’ 언팩 참석자가 S펜을 셔터로 이용해 셀피를 찍고 있다.[제공=삼성전자]
- S펜, 카메라 셔터, 동영상 재생하는 ‘리모컨’ 기능
- 사진 위에 S펜으로 덧 그림…전문가 스케치 솜씨 구현
- 카메라 피사체 자동 인식, 게임 최적화 쿨링 시스템도 강화


[헤럴드경제=뉴욕(미국) 박세정 기자] “갤럭시노트9는 욜로(YOLO, 현재 자신의 행복을 가장 중시하고 소비하는 태도)다”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바클레이스센터에서 공개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9’를 사용해 본 느낌을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이와 같다.

그동안 우리가 알던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노련하고 전문적인 직장인에 비유한다면, ‘갤럭시노트9’은 일을 잘 하는 것 만큼이나 잘 ‘노는’ 것도 중시하는 요즘 2030세대 현대인을 닮았다. 그림부터, 게임, 사진 등에 취미를 가진 사용자라면 갤노트9이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구현하는데 탁월한 기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S펜부터 사용해봤다.

삼성전자는 노트 시리즈 중 처음으로 이번 S펜에 블루투스를 탑재했는데, 실제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필요했던 실용적인 기능이 꽤 유용하게 쓰였다. 

셀피를 찍을 때 버튼을 누르기 힘들었던 점을 개선해 S펜으로 카메라 셔터 기능을 대신 할 수 있었다.

S펜을 한 번 누르면 사진이 찍히고 두 번 누르면 앞 뒤 카메라가 전환되는 식이다.

이 리모콘 기능은 동영상을 볼 때 화면을 정지, 재생하거나, 프리젠테이션 시 발표 자료를 넘기는데도 사용할 수 있다.

갤노트9에 처음 추가된 S펜의 ‘펜업(PEN UP)’ 기능도 흥미로웠다.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노트창에 띄우고 그 위에 그림을 덧입힐 수 있는 기능이다.

갤러리에 저장된 사진을 하나 골라 선을 따라 똑같이 따라 그렸더니, 그림에 전혀 소질이 없는 기자도 전문가가 그린 것 같은 ‘스케치’ 느낌이 났다.

카메라의 성능개선도 눈에 띄었다.

피사체를 비추면 해당 물건의 카테고리를 인식해 가장 적합한 채도와 색도를 자동으로 골라주는 기능이 추가됐다. 이는 LG전자의 ‘LG V30S ThinQ’에서 도입된 기능과도 유사했다.

음식, 식물, 동물 등 총 20가지 카테고리가 구별돼 있었는데 화분을 비추면 식물 아이콘이 화면에 뜨는 식이다. 빵, 화분 등 총 5번을 찍어보니 그 중 3번은 피사체를 카테고리에 맞게 제대로 인식했다.

단체 촬영 시 실수로 눈을 감은 사람이 있으면 이를 인식해 팝업창으로 알려주는 기능도 꽤 유용하게 쓰일 듯 했다.

게임 기능에 공을 들인 점도 엿보였다. 발열 온도를 낮추는 쿨링 파이프의 면적을 전작 대비 3배 늘려 약 21% 빠르게 열을 식힐 수 있는 기능이 담겼다.

전반적으로 실용적이고 ’아기자기’한 기능의 완성도가 높아졌지만 전작들과 비교해 ’굵직한‘ 변화가 없다는 점은 아쉽다. 두께가 전작보다 약 0.2㎜ 가량 두꺼워지는 등 다소 묵직해진 그립감도 아쉬운 대목이다.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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