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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깐 일자리는 싫어”…청년들 건설현장 외면
30세미만 근로자 7% 불과

건설현장에 청년층 비중이 10%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설 신규 채용 일자리 채용도 지지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최근 내놓은 정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건설업 근로자는 2016년 기준 209만1000명으로 전체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 가량이다. 제조업(475만7000명), 도매 및 소매업(302만8000명)에 이어 세 번째로 일자리 비중이 높다.

하지만 건설현장에서 30세 미만 근로자는 16만4000명에 불과하다. 전체 건설업 근로자의 7% 수준이다. 30~39세 근로자는 35만6000명으로 17% 차지한다. 40세 이상부터 비중이 크게 높아진다. 40대는 64만1000명, 50대는 가장 많은 64만5000명으로 둘 다 30%를 넘는다. 60대 이상도 28만5000명이나 된다. 50대 이상이 45%나 되는 셈이다.

최은정 건산연 부연구위원은 “건설업에서 30세 미만 청년층 일자리 비중은 제조업의 5분의 1수준에 불과하며, 특히 지속 일자리는 그보다 훨씬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건설업이 다른 산업에 비해 일자리 창출 비율이 높지만, 지속성 측면에서는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최 부연구위원은 “신규 채용 일자리에서 30대 미만 비중은 10%도 안돼 젊은층의 건설업 기피가 심각하다”며 “청년층 건설업 유입을 위해 ‘워라벨’을 구현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일한 기자/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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