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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한국부자 보고서] 주식 비중 11.8%로…‘역대 최저’ 추락

연간 투자수익률 20% 기대
부자 21% 적극·공격투자형


금융자산을 10억원 이상 보유한 ‘한국부자’의 주식투자 비중이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다. 소수종목에 집중해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부자들의 성향을 감안할 때 증시에 대한 기대치가 급격히 낮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6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18 한국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부자가 보유한 금융자산 중 주식은 11.8%의 비중을 차지했다. 조사를 시작한 201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2014년엔 13.5%였고, 코스피 지수가 2300포인트를 넘어선 작년엔 20.4%를 찍었지만 올해엔 급감했다.

KB금융지주 측은 “미국 금리인상 기조,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 무역분쟁, 신흥국 경기 둔화 영향으로 주식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부자의 21.1%는 적극적 투자성향(적극투자형+공격투자형)을 보이는 걸로 추산됐다. 5개 종목 이하로 투자하는 비율이 높았다. 투자액의 4분의 1 이상을 손해봐도 손절매를 하지 않겠다는 부자도 30%에 육박했다. 한국부자의 절반 이상(57.6%)이 금융지식이 높은 수준이거나 매우 높다고 스스로 생각하는 영향으로 분석된다. 부자들은 올해 조사에서 주식으로 연간 20%의 수익률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2015년엔 9%(중앙값 기준)였던 게 작년엔 15.0%로 매년 증가추세다.

KB 측은 “지난해 주식 시장의 호황과 함께 형성된 수익률에 대한 높은 기준이 아직 수정되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연 10~20%의 수익률을 기대하는 부자의 비중이 30.5%로 가장 컸다. 50% 이상의 수익률을 기대한다는 응답도 28.7%나 됐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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