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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술가가 기억하는 한국근현대사는?…예술위, 2018 구술채록사업 발표
시인이자 베트남전 종군기자 출신인 김후란 선생의 2017년 구술채록 현장사진,
채록연구원 문혜원 아주대학교 교수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자료원 최정호 [사진제공=한국문화예술위원회]
박정자ㆍ신학철 등 원로예술인 11명 선정


[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일제 강점기와 6ㆍ25 한국전쟁, 독재와 민주화, 산업화와 근대화 등 굴곡 많았던 한국 근현대사를 온 몸으로 경험, 예술로 풀어낸 원로 예술인들이 기억하는 생애사를 구술한다. 유년기와 성장과정, 가족사, 문화예술계 활동 등 진솔한 회고와 성찰을 통해 한국예술사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마련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직무대행 최창주, 이하 예술위)는 한국근현대예술사 구술채록사업 3개년(2017~2019년) 구술후보자 선정결과에 따른 원로 예술인 생애사 구술, 총 11건을 진행한다. 

구술채록사업추진 현황 [2003~ 2017] [자료=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올해 장르별 구술자는 공연예술, 시각예술, 대중예술, 문학, 문화제도 등 다양하다. 선정 대상자는 ▲배우 박정자(76), ▲ 연극평론가 양혜숙(82) ▲작곡가 김국진(88), ▲음악인 박동욱(83) ▲ PD 안평선(81)을 비롯 ▲화가 김형근(88), ▲민중미술작가 신학철(75) ▲미학·미술비평가 김윤수(82), ▲시인이자 사상가 김지하(77), ▲민중시인 신경림(83), ▲소설가 정연희(82)등이다.

예술위는 “구술자의 활동분야를 연구해 온 전문가와의 만남을 통한 생애사 채록은 시대적 조건이나 정치ㆍ사회적 요인 등으로 인해 왜곡ㆍ은폐 됐던 우리 근현대의 시대풍경과 인간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기초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근현대예술사 구술채록사업은 연구를 위한 기초자료의 절대적 부족으로 동일 사료를 반복해 활용하는 기존 역사서술의 보완과 심층연구를 위한 실천적 연구방법의 일환으로 지난 2003년부터 시작했다. 2017년 현재까지 총 305건의 구술기록이 축적됐다.각 분야 채록연구자들의 철저한 사전 연구계획에 따라 5회차(10시간) 안팎의 분량으로 구술채록이 진행되며, 구술내용 전 분량을 영상으로 촬영한다. 최종 수행결과물은 전문가 평가, 구술자 검독ㆍ보완을 거쳐, 채록이 실시된 다음연도에 구술영상의 제작과 채록자료집으로 발간되어 예술자료원을 통해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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