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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가철 건강 지키기 ②] 바다에 갔다면? 서핑하다 어깨충돌증후군 겪을 수도…
바닷가는 각광받는 여름 휴가지 중 하나다. 하지만 바닷가에서 윈드서핑, 보트 등 레저 활동을 무리하게 즐기다 어깨에 무리가 오면 어깨충돌증후군 등으로 고생할 수 있다. [제공=힘찬병원]

-폭염에도 바다ㆍ워터파크 등 찾는 사람 많아
-팔을 어깨 높이로 올렸을때 통증…의심해야
-휴가지에서 아이 업다 허리 디스크 생길수도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여름 휴가하면 외부 활동을 빼놓을 수 없다. 폭염에도 바닷가에서 윈드서핑 등을 즐기거나 자녀를 데리고 워터파크 등에 가 휴가를 보내는 사람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윈드서핑을 하다 심한 어깨 통증을 겪을 수 있고, 자녀를 업고 다니다 허리를 심하게 다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수상 레저 스포츠, 어깨 다칠 수 있어=물살을 가르며 더위를 잊는 윈드서핑, 바나나보트 등의 수상 레저 활동은 여름철 활동의 ‘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각종 기구에 매달려야 하는 수상 레저 활동 특성상 자칫 어깨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휴가철이 지나고 나면 어깨, 손목, 발목 등 관절 부위나 근육의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평소보다 늘어난다. 휴가지에서는 들뜬 마음에 평소보다 몸을 무리하게 사용하는 사례가 많다. 이때 신체 손상도 더 쉽게 입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물놀이를 하게 되면 평소 사용하지 않았던 근육들을 사용하게 돼 몸살이 나거나 관절 통증을 느끼기 쉽다. 평소 사용하지 않는 팔과 어깨를 많이 사용할 수 있어심하면 어깨 힘줄에 염증이 생기는 어깨충돌증후군이 유발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팔을 어깨 높이 정도로 올리거나 뒤로 젖혔을 때 통증이 있다면 이 질환을 의심해 봐야 한다.

강북힘찬병원의 백경일 의무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부상을 예방하려면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몸의 근육과 관절의 경직을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주의를 기울였음에도 부상이 발생한다면 바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을 것을 권한다”며 “활동 후 온욕이나 스트레칭을 통해 뭉친 근육이나 과사용한 관절을 풀어주면 건강하게 휴가를 마무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자녀 목말 태우다 심한 통증 올 수도=맞벌이 부부는 모처럼의 휴가를 자녀와 함께 보낼 때가 많다. 여기저기 휴가지마다 자녀를 데리고 다니며 그동안 못 다한 관심과 사랑을 쏟는 ‘슈퍼 맘’ㆍ‘슈퍼 대디’가 되기 쉽다. 그러나 맞벌이 부부는 바쁜 일상으로 인해 운동량이 부족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척추에 무리가 가서 몸이 크게 상하는 부상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등으로 자녀를 많이 올려 업는 엄마들은 옆으로 허리를 틀거나 돌려 업는 자세는 허리 염좌를 부르기 쉽다. 또 자녀를 안을 때 몸의 중심이 앞으로 쏠려 허리가 앞쪽으로 활처럼 휘어지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

백 원장은 “아이를 볼 때에는 기본적으로 허리를 구부리는 자세를 많이 한다. 하지만 이런 동작은 허리에 무리를 준다”며 “허리 통증이 있는 상태에서 같은 자극이 반복된다면 허리 디스크, 척추분리증 같은 질환으로 발전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빠들은 아이를 목말 태울 때가 종종 있다. 이때 평소 목근육이 경직돼 있는 상태로 자녀의 무게까지 목에 더해진다면 쉽게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백 원장은 “뻣뻣한 목을 가볍게 돌리는 동작으로 스트레칭해 주는 것이 좋다”며 “목말을 태워야 한다면 서 있는 자세에서 목말을 태워야 목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다”고 당부했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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