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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사볼까]하나투어 주목...“여행수요는 죽지 않는다. 다만 이연될 뿐”
[헤럴드경제=윤호 기자]하나투어에 대해 대외악재로 미뤄진 여행수요에 따라 반등이 기대된다는 의견이 나왔다.

5일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나투어의 2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 1967억원, 영업이익 48억원으로 시장예상치(영업이익 77억원)를 밑돌았다. 월드컵, 지방선거, 일본 지진 등 여행 수요에 우호적이지 않은 이벤트로 2분기 하나투어 송출객 성장이 10%(패키지 7%)에 그쳤기 때문이다. 평균판매단가(ASP) 역시 저비용항공사(LCC) 비중 확대 등의 영향으로 1.1% 낮아졌다. 

7월에도 전체 송출객은 전년 동월 대비 8%, 패키지 송출객은 14% 감소했다. 지역별 증감률은 일본 -32%, 미주-14%, 남태평양 -8%, 동남아 -4%, 중국 +16%, 유럽 +20%로, 송출객 및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일본 지역 패키지 매출이 지진ㆍ홍수ㆍ폭염 등에 따라 크게 부진한 모습이었다.

황현준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케이스를 보면 2011년 3월 일본 대지진,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 이후 패키지 송출객 볼륨이 3개월 가량 역성장했다”면서 “영향력 차이는 있겠지만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3분기 역시 부진한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해외 수요의 구조적 성장세는 유효하며, 향후 이연된 여행 수요가 강하게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황 연구원은 “대외 악재에 따른 송출객 부진으로 단기적으로는 눈높이 하향이 불가피하다”면서도 “이연 수요 기대감, 아웃바운드 여행 수요의 구조적 성장, 자회사 실적 등 개선 요인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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