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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안 브로드웨이’ 대학로, 세계인 발길 이어진다
英 웨스트엔드, 美 브로드웨이의 4배 규모
복면가왕 촌철살인 판정단 카이, 베이징서
한국관광공사와 ‘2018웰컴 대학로’ 이벤트
작년 33만명 온 유커(游客) 올핸 크게 늘듯


[헤럴드경제=함영훈기자] 아시아 공연예술의 메카, 대학로에 유커(游客)를 비롯한 아시아인들의 발길이 이어질 조짐이다.

공연 문화 예술 공간의 집적지로서 대학로의 규모는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의 4배나 된다.

서울문화재단이 공식집계한 대학로 공연장수는 159개인데, 실제로는 더 많다고 한다. 이에 비해 ‘브로드웨이의 아버지’ 영국 런던의 웨스트엔드엔 문화예술 공간이 49개에 불과하고, 미국의 브로드웨이는 이보다 적은 40개이다.

특히 혜화-동숭동의 대학로 주변엔 창경궁, 동대문, 문묘, 서울성곽, 낙산, 성북동 등이 있어 매우 중요한 관광자원이 아닐 수 없다. 대학로에 대한 우리의 마케팅은 늦은 감 마저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아시안 브로드웨이’ 대학로 활성화를 위해 복면가왕 촌철살인 판정단원 카이와 함께 중국의 중심으로 진출했다. 한국관광공사는 수년 전부터 관광자원으로서의 대학로에 주목해 마케팅 활동을 벌여왔다.

오는 2~3일 베이징 주중 한국문화원에서는 현지 소비자, 여행업계, 언론 관계자 등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2018 대학로공연관광 페스티벌(웰컴 대학로)’ 홍보 이벤트가 열린다.


이번 행사는 ▷’웰컴대학로‘ 홍보대사인 카이와 뮤지컬 배우 민영기의 지킬앤하이드, ▷팬텀, 모차르트 등의 대형 뮤지컬 갈라쇼와 토크쇼, ▷외국어자막 대학로 인기 뮤지컬 ‘당신만이’의 쇼케이스 등으로 꾸며졌다.

떠들썩한 한류 행사와는 색다른 우리의 고급문화, 고급-대중 퓨전문화의 분위기를 전하게 되는 것이다.

’공연 관광‘ 홍보로 시작됐던 한국관광공사의 웰컴 대학로 구상은 대학로의 문화 파워를 지구촌에 각인 시키는 수준으로 커질 조짐 마저 보인다.

작년에 대학로에 중국인 33만명이 공연예술을 즐겼으니 올해엔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외국인이 주로 관람하는 상설공연은 기존의 전통ㆍ넌버벌 공연과 대학로 외국어자막 뮤지컬 등 14개이다. 뮤지컬로는 ‘당신만이’, ‘김종욱 찾기’, ‘사랑은 비를 타고’, ‘빨래’, 전통공연으로는 한국의집, 정동극장, 넌버벌공연은 ‘난타’, ‘점프’, ‘셰프’, ‘페인터즈 히어로’, ‘판타스틱’, ‘빵쇼’, ‘쿵페스티벌’, ‘파이어맨’이다.

한국관광공사는 작년에 이어 오는 9월 28일부터 10월 31일까지 한달간 ‘2018 대학로공연관광 페스티벌(웰컴 대학로)’을 열어 기존의 상설공연은 물론 ‘웃는 남자’, ‘1446’ 등 대형 뮤지컬과 배우 토크쇼 등을 진행하면서 한국 공연콘텐츠의 고부가가치 관광상품화를 지속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정진수 한국관광공사 관광상품실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인 공연관광 개별여행객 비율(2017년 25.2% → 2018년(1-6) 38.6%)을 높이겠다”며, “대학로라는 문화공간에 대한 장소마케팅과 새로운 문화 체험형 고가공연상품 개발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작년 처음 시작된 웰컴대학로에 참여한 외국인 관람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페스티벌 기간 중의 공연에 대한 만족 수준 (5점 만점 중 4.4점) 및 한국공연 관람 욕구 (4.67점)가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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