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는 29일 교도통신의 평양발 기사를 인용해 “진돗개 사육지인 평양 중앙동물원에 있는 개는 선물했던 진돗개의 2세, 3세로 판명됐다”며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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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평양 중앙동물원에 설치된 진돗개와 풍산개 안내판. 2000년 6월 북한 평양에서 개최된 1차 남북정상회담에서 김대중 당시 대통령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선물한 진돗개 평화(암컷)와 통일(수컷)이 노쇠 등으로 죽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교도통신이 29일 전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
교도통신에 따르면 평양 중앙동물원의 안내판에는 현재 있는 진돗개에 대해 김대중 전 대통령이 준 선물의 ‘후대’라고 표기돼 있다. 사육 담당자는 교도통신에 “(동물원에 있는 진돗개는) 2010년에 태어난 진돗개”라고 설명했다.
사육 담당자는 김 전 대통령으로부터 선물받은 진돗개 한 쌍의 소식이나 현재 있는 두마리가 (선물받은 진돗개들의) 2세인지 아니면 3세인지는 모른다고 덧붙였다. 진돗개 사육장 옆에는 풍산개 사육장도 있었다.
교도통신은 “김 전 대통령이 한쌍의 진돗개를 선물한 후 7년간 40마리의 새끼가 태어나 북한 각지 동물원으로 보내진 것으로 2007년에 파악됐다”고 전했다.
김정일 위원장이 당시 김 전 대통령에게 선물했던 풍산개 2마리는 2013년 서울에서 죽었다고 교도통신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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