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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대 위의 동심…아이들 꿈이 한뼘 더 자랐다
예술의전당 ‘어린이 가족 페스티벌’
국내외 우수공연단체 4개 작품 엄선
발레·인형극 등 다양한 장르 선보여

롯데콘서트홀 ‘키즈콘서트’
손쉬운 해설 가미한 어린이 클래식공연
주요장면 애니로 재현…재미·감동 선사

세종문화회관 뮤지컬·체험 프로그램
음악성·상상력 키우는 ‘베토벤 비밀노트’
원작동화 무대로 옮긴 연극 ‘강아지똥’



방학을 맞아 어린이는 물론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공연이 앞다퉈 개막하고 있다. 장르도 어린이들이 익숙한 인형극부터 발레, 클래식까지 다양하다. 손품을 조금만 팔거나, 여러 가족이 뭉치면 할인혜택도 받을 수 있다. 무대에서 만나는 특별한 여름이 기다리고 있다. 

발레극 ‘똥방이와 리나’공연 장면. [제공=예술의전당]
예술의전당 ‘어린이 가족 페스티벌’= 예술의전당(사장 고학찬)은 국내외 우수 공연단체 4개 작품을 엄선한 ‘어린이 가족 페스티벌’을 7월 20일부터 9월 2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과 자유소극장에서 진행한다.

발레극부터 인형극까지 장르도 다양하다. 변기에서 태어나 세상에 나온 똥방이와 뿌직이가 발레 학원에서 연습하던 리나에게 반해 같이 발레를 연습하고 공연도 올린다는 내용의 발레극 ‘똥방이와 리나’(7.20~29)와 삼국사기 온달전을 물체놀이극으로 재구성한 ‘평강공주와 온달바보’(7.31~8.12)는 36개월 이상이면 관람할 수 있다.

해외 인형극도 무대에 오른다. 덴마크 극단 메리디아노의 ‘빅토리아의 100번째 생일’(8.14~26)과 일본 인형극단 무수비좌의 ‘피노키오’는 5세 이상 입장가능하며, 한국어 더빙과 한국어 대사로 진행된다. 빅토리아의 100번째 생일에선 영상과 그림자극이 어우러져 인형극 특유의 재미와 흥미를 배가시키고, 피노키오에선 마임과 서커스, 일본 전통인형극인 분라쿠가 주요 볼거리다. 특히 8월 31일 피노키오는 공연 후 백스테이지 투어를 공연 관람자에 한해 선착순으로 참여할 수 있다.

이번 페스티벌은 공연을 2개 이상 예매하면 35%까지 할인하는 패키지도 판매한다. 

키즈콘서트 피르코피에프 발레 모음곡 ‘신데렐라’공연 장면. [제공=롯데콘서트홀]
롯데콘서트홀 ‘키즈콘서트’=어린이 대상 클래식 공연도 열린다. 그레고리 스미스의 ‘오케스트라게임’과 세르게이 프로코피에프 발레 모음곡 ‘신데렐라’가 1, 2부로 나뉘어 7월 28일과 8월 16일에 두 차례 공연된다. 크리스토퍼 리(이병욱) 지휘, 디토 오케스트라의 연주다. 롯데콘서트홀(대표 한광규)의 대표적 키즈 콘서트 레퍼토리다.

어린관객의 이해를 돕기위해 직접 제작한 애니메이션과 해설자(나웅준)가 나서긴 하지만 어른들의 클래식 입문공연으로도 손색이 없다. 특히 오케스트라게임은 스포츠경기 형식을 빌려 악기들의 다양한 특징을 설명하기에 오케스트라 구성을 한 눈에 알아 볼 수 있다.

프로코피에프의 발레 모음곡 ‘신데렐라’는 발레곡 답게 화려하고 웅장하다. ‘신데렐라가 무도회에 가기 위해 아름답게 변신하는 장면’, ‘궁중무도회 장면’, 잃어버린 ‘유리구두의 주인공을 찾는 장면’ 등 신데렐라의 주요 장면들이 음악과 함께 애니메이션으로 흥미롭게 펼쳐진다. 오케스트라를 위해 만들어진 3개의 모음곡 중 1번 곡을 연주하며, 전체 공연은 4세이상(2015년 이후 출생) 입장 가능하다.

세종문화회관, 뮤지컬부터 체험까지=세종문화회관(사장 직무대행 서정협)은 어린이와 가족 공연은 물론 체험프로그램이 다양하다. 먼저 광화문에서는 ‘음악의 신’으로 불렸던 베토벤의 음악을 바탕으로 어린이의 음악적 감성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클래식 놀이극 ‘베토벤의 비밀노트’(8.3~12)를 비롯 클래식에 해설과 영상으로 쉽게 접할 수 있는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단의 ‘그랜드 썸머 콘서트’(8.11)가 열린다.

체험프로그램으로는 세종실록과 난중일기의 낭송으로 리더십을 키우는 어린이 리더십 프로그램 ‘세종ㆍ충무공 리더십랜드’(7.28~29, 8.4~5)와 프랑스 인상주의 화가 에드가 드가를 어린이 눈높이에서 만나는 ‘꼬마 드가의 아뜰리에’(8.8,10~12)가 8월 한달간 주말에 열린다.

세종아카데미에서 진행하는 꿈다락토요문화학교에서는 파이프오르간의 역사와 작동원리를 배우고 실제 연주해보는 ‘세종문화회관에서 만나는 파이프오르간’(8.11, 18, 25)과 전래동요와 놀이를 통해 국악을 자연스럽게 익히는 ‘우리들의 행복한 국악시간’ (8.16~18)을 오픈했다. 사전신청을 받아 무료로 진행한다.

북서울꿈의 숲에서는 원작동화 ‘강아지똥’을 무대로 옮긴 어린이 연극 ‘강아지똥’과 클래식음악을 해설과 함께 연주하는 음악회 ‘클래식 온 스크린&스쿨’이 준비됐다. 돈화문국악당에서는 전통탈춤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기획공연 ‘가면희’도 무대에 오른다.

이한빛 기자/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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