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70대 이상의 남자 49.9%, 여자 49.5% 가 치아나 잇몸의 문제 등으로 인한 음식물 저작기능 및 발음상의 불편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평생 동안 자연 치아를 건강하게 유지한다는 것은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다. 치아가 다 빠진 ‘무치악’의 경우 이를 방치하면 저작 능력이 떨어질 뿐 아니라 전신 건강까지도 악화될 수 있으므로 임플란트, 틀니 등의 대체 방안이 필요하다.

전체적인 치아 기능을 상실한 무치악 환자들은 과거에는 상대적으로 비용 부담이 적은 틀니를 이용하여 자연치아를 대체하는 것이 보편적이었다. 그러나 틀니는 고정시킬 치아가 없어 유지력이 약하며, 입천장을 덮어 헛구역질이 나타나는 등 적응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었다. 또한 음식물을 씹는 힘인 저작력이 떨어지고, 오랜 기간 사용으로 인해 잇몸 뼈가 얇아지고 흡수되기도 하며, 틀니에 잇몸이 눌려 아프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를 보완한 전체 임플란트는 상실된 치아의 잇몸뼈에 치아 뿌리를 대체하는 임플란트 구조물을 식립 및 고정한 뒤 인공치아를 얹어 본래의 기능을 회복시켜주는 시술로, 자연치아에 가까운 저작력은 물론 치조골의 유지가 가능하고 형태적인 심미성도 우수하여 만족도가 높다. 또한 사후관리 및 유지가 잘 이뤄진다면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효율성이 높은 시술방법이다.

여기에 최근에는 컴퓨터 분석 임플란트 방식을 결합, 3차원 CT와 구강 내 디지털 스캔 데이터를 합쳐 정밀하게 식립 위치를 정하고 모의수술을 거쳐 수술 가이드를 통해 정확한 위치에 임플란트를 식립하기 때문에 보다 정확하고 빠른 시술이 가능해졌다. 

강남역 젊어지는치과 장혁진 원장은 “전체 임플란트 시술은 환자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한 후 이에 따라 최적화된 시술방법을 택해 진행해야 하는 정밀한 술식이기 때문에 진단부터 시술까지 숙련된 의료진이 직접 책임지고 진료하는 곳에서 진행하는 것이 좋다”며 “치아를 상실했을 경우 되도록 빨리 치과를 찾아 이를 수복해주는 것이 주변 치아에 문제를 줄이고 비용도 줄일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전했다.

이어 “전체 임플란트의 경우 전체 치아가 없는 상태이다 보니 위, 아래 치아의 교합과 얼굴모양 등 고려해야 할 점이 많고 대부분 고령의 환자들의 대상으로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의료진의 풍부한 수술 경험과 최신 디지털 진단 장비를 갖춘 치과인지를 따져보고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윤병찬 yoon4698@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