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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휴가 활용 인테리어공사 끝내세요”
[사진설명=여름 휴가철을 맞아 한 아파트의 창호교체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1∼3일이면 창호·욕실·바닥·부엌 시공 완료…휴가철 문의 급증


여름 휴가를 활용해 인테리어공사를 끝내는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하루 이틀이면 창호 욕실 교체는 물론 바닥이나 벽지 교체도 가능하다.

25일 건자재업계에 따르면, 한여름 혹서기인데도 인테리어공사 문의가 늘고 있다.

여름휴가로 몇일 집을 비우는 사이 인테리어공사를 끝내주는 서비스가 그것인데, ‘원데이 시공’ 서비스와 함께 할부금융 서비스까지 더해져 인기다.

32평형(전용면적 85㎡) 아파트의 인테리어 전체를 바꿀 경우 공사기간은 평균 2주 정도 걸린다. 이사 때 미리 공사를 의뢰해서 입주하는 경우가 아닌 기존 거주자들은 이 기간 집을 비워줘야 한다.

욕실, 창호, 벽, 부엌 등 부분교체 경우에도 어느 정도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예를 들어, 창호만 바꾸려고 해도 이틀정도 창을 떼어낸 채 생활해야 한다. 날씨가 무더운 요즘 같은 날에는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주방가구도 기존 제품 철거에서부터 시공완료까지 최소 2~3일 정도가 소요돼 식사하는 공간을 수리하는 만큼 큰 결심을 해야 한다.

인테리어업계가 이런 불편을 감안해 하루만에 시공을 완료하는 ‘원데이 시공’ 서비스를 잇달아 도입하고 있다.

일례로 LG하우시스는 최소 2일 이상 걸렸던 창호 시공을 단 하루만에 해준다. 오전 9시 창호 교체작업을 시작해 오후 6시쯤 모든 작업이 완료된다. 공사로 인한 이웃간 갈등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시공 후 마무리청소와 가구 원위치 등 사후정리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욕실공사도 하루 만에 끝낼 수 있다. 조립식 욕실인 ‘유닛 바스 룸(UBR)’은 욕조와 세면대, 양변기 등 욕실자재는 물론 공간을 구성하는 벽과 바닥이 일체형으로 연결된 욕실이다. 공장에서 미리 생산해 통으로 옮겨 시공하는 방식을 따르는 만큼 하루만에 공사를 끝낸다.

한샘의 UBR 제품인 ‘하이바스’가 대표적. 한샘 하이바스는 일반 욕실타일 대신 독자 개발한 휴플로어와 휴패널을 사용한 건식 시공방식을 적용해 소음과 누수의 등의 문제를 해결했다.

부엌가구도 하루, 이틀이면 시공을 끝내준다. 현대리바트 등 가구업체들은 기존 주방가구 철거와 시공을 하루에 끝내는 원데이 서비스에 나섰다.

목돈이 드는 인테리어공사 고객 유치를 위한 금융서비스 경쟁도 치열하다.

LG하우시스는 신한카드와 함께 할부구매 금융상품 ‘지인(Z:IN) 마이홈 페이’를 지난 5월 선보였다. 이는 창호, 바닥재, 벽지, 인테리어대리석 등 구매 시 최대 12개월까지 무이자로 이용할 수 있는 할부구매금융 서비스다. 이 회사는 지인 마이홈 페이를 통해 할부서비스를 전 제품으로 확대했다.

한샘도 가격 부담을 고려해 할부금융 서비스인 ‘한샘 스페셜 요금제’를 KB캐피탈과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인테리어공사비 30%를 선납하면 나머지 금액은 6~36개월 동안 분납할 수 있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최근 집을 비우는 여름휴가 기간을 활용해 시간이 걸리는 인테리어공사를 하려는 소비자들이늘고 있다. 완전 비수기였던 예년과 달리 바캉스철이 이제 새로운 인테리어시즌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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