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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잇단 기체결함 아시아나 “항공기 회황ㆍ지연 감소”
- 기체결함등으로 잇따라 출발지연 우려감 확산
- 아시아나 “상반기 회항률 작년보다 75% 감소”
- 정비사 1500여명 보유…정비 투자 매년 증가. 올해 8000억 수준
- 국토부, 특별점검 착수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아시아나항공이 잇따른 항공기 기체 결함으로 출발 지연이 속출하고 있어 승객들의 불만이 커지는 것은 물론, 운항 안전에 대한 우려도 확산하고 있다.

특히 여름 극성수기에 기내식 대란에 이어 잇단 기체결함으로 신뢰도에 타격이 예상된다.

23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지난 주말인 21∼22일에 국제선 4편이 기체 결함 문제로 출발이 지연됐다. 지난 16일~19일에도 아시아나항공은 잇단 고장으로 인천∼로마ㆍ뉴욕ㆍ로스앤젤레스ㆍ시카고 등 노선의 출발이 길게는 10시간 넘게 지연되면서 이번 기체결함과 함께 잇따라 항공운항이 지연되면서 승객 불만과 함께 안전에 대한 우려가 불거졌다.

아시아나 직원들이 모인 카카오톡 익명 채팅방 등에서는 정비인력 부족 문제가 꼽혔다.

이에 아시아나항공 측은 항공기 회황ㆍ지연이 감소하고 있다고 항변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기준 회항률은 전년 대비 75% 감소했으며, 최근 5년동안의 평균 회항률과 비교해서도 66% 감소된 수치를 보이고 있다”며 “최근 발생한 항공기 지연 사태는 항공기 안전성 확보를 위해 장시간이 소요되는 결함 해소작업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일각에서 제기된 정비인력 부족과 숙련도 관련에 대해서도 “현재 약 1500명의 정비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 정비사의 평균 정비경력은 14.3년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최근 5~6년간 채용인력 비중이 전체 인력 대비 약 30% 수준이며 10년 이상 고경력 정비인력 비중은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장비와 부품 문제 지적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아시아나 측은 “부품유용은 항공기에서 부품을 장탈해 다른 비행기에 장착하는 정비방식으로 항공안전법 시행규칙에 의거한 적법한 방식”이라며 “수 백만 개의 부품으로 구성된(B747기준 600만개) 항공기 특성을 고려하면 세계 어떤 항공사도 모든 부품을 보유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며, 국내 다른 항공사와 비교해 항공기 운항 대비 부품유용 비율이 현격히 낮은 수준으로, 2017년 기준 부품유용 적용율은 부품교환 사용 총 37만건 중 0.07%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항공운항의 안전강화를 위해 정비관련 투자를 지속 실시하고 있으며, 정비 관련 투자 금액은 매년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최근 3년 평균 정비관련 투자금액은 6600억원에 달하며, 지난해는 약 7800억원의 투자가 이뤄지는 등 정비 관련 투자금액은 연 평균 15% 수준으로 증가했다”며 “올해 8000억원 이상의 정비관련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운항 안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가 최근 항공기 결함 등으로 인한 출발지연이 잇따른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정비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특별점검에 착수했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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