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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이번엔 이란 조준…“美 위협 시 역대급 고통 각오”
[사진=AP연합뉴스 제공]

이란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반발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을 향해 “미국을 다시는 위협하지 말라”며 강한 경고를 날렸다.

22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로하니 대통령에게’라는 글을 올려 “(미국을 위협하면) 그 결과로 역사상 그 누구도 경험하지 못했던 고통을 겪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우리는 더는 정신 나간 폭력과 죽음의 말을 참는 나라가 아니다”라며 “주의하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고’를 강조하는 차원에서 이 글을 영어 대문자로 적었다.

미 언론은 이 글이 로하니 대통령의 자국 외교관 대상 연설을 겨냥한 것이라고 전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이날 “이란과의 평화는 모든 평화의 어머니이고, 이란과의 전쟁은 모든 전쟁의 어머니라는 점을 미국은 알아야만 한다”며 “사자의 꼬리를 갖고 놀지 마라. 이란을 위협하는 일을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이와 함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카드를 언급했다. 이 해협은 중동의 주요 산유국이 원유와 천연가스를 배로 수출하려면 지나야하는 길목이다. 이란이 길목을 통제하면 전 세계 원유 해상 운송량의 30%가 영향을 받아 유가가 급등할 수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이란과 미국 등 주요 6개국이 맺은 이란핵협정(JCPOA)을 탈퇴하고 이란에 대한 경제·금융 제재를 재개하겠다고 선언했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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