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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독성 실내 페인트의 배신…조사제품 95% ‘새집증후군’ 유발 물질 검출
무독성으로 알려진 실내 페인트의 일부 제품에서 새집증후군과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유해 화학물질이 검출됐다. [사진=123RF]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벽지 대신 집안 벽이나 천장, 가구 등에 사용하는 실내용 무독성 페인트의 일부 제품에서 새집증후군 등을 유발할 수 있는 화학물질이 검출돼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판매 중인 실내용 무독성 페인트 20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및 표시 실태를 조사한 결과 19개(95.0%) 제품에서 EU 호학물질의 분류·표시·포장에 관한 규정(CLP)’을 초과하는 이소치아졸리논계 화학물질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페인트의 부패 방지를 위한 보존제로 사용되는 화학물질인 이소치아졸리논계는 피부 자극과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이중 피부 과민반응 물질명이나 주의 문구를 표시한 제품은 유럽에서 수입된 1개 제품에 불과했다. 국내에는 제품 혼합물에 대한 피부 과민반응 물질 표시기준이 없다. 유럽연합은 해당 물질이 페인트에 일정 농도 이상 함유돼 있으면 제품 포장에 ‘물질명’과 ‘알레르기 반응 주의’ 문구를 표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편, 20개 제품을 대상으로 용도별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함량을 조사한 결과, 전 제품이 함량 기준(35g/ℓ 이하)을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페인트 화합물질에서 발생하는 VOCs는 호흡기와 피부 자극 등을 유발할 수 있다.

한편 소비자원은 환경부에 ▷실내용 페인트의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함량 기준 강화 ▷이소치아졸리논계 혼합물 및 화합물 등 유해 화학물질 관련 표시기준 마련 ▷표시·광고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를 요청할 계획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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