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2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노회찬 의원 사무실에 적막감이 감돌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노회찬까지 한 방에 날려버리겠다.”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 피의자 김모(필명 드루킹) 씨가 과거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글이 23일 현실화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중구의 한 아파트 현관 쪽에 노 의원이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경비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노 의원은 드루킹으로부터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상태였다.

이와 관련 노 의원은 유서에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금전을 받은 사실은 있으나 청탁과는 관련이 없다.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취지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그는 “어떤 불법적인 정치자금을 받은 적이 없다”고 했었다.

노 의원이 사망하면서 정의당은 충격을 감추지 못하는 모양새다. 이날 정의당은 소식을 듣고, 국회 내 사무실 문을 닫은채 사실 확인과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드루킹은 앞서 노 의원 외에도 심상정 의원 등까지 거론한 바 있다.

드루킹은 과거 SNS 글에 “정의당이 민주노총 움직여서 문재인 정부 길들이려고 한다는 소문이 파다하다”며 “경고한다. 지난 총선 심상정, 김종대 커넥션”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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