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는 도심 녹지공간을 늘리고자 문래동 문래공원한신아파트 등 3곳 대상으로 시행한 ‘아파트 열린녹지 조성사업’을 최근 끝냈다고 23일 밝혔다.

낡은 아파트 담장을 허문 뒤 녹지공간을 조성하는 아파트 열린녹지 조성사업은 녹지 확충과 함께 낙후공간 재정비 등 효과도 있다. 구는 산이 없는 지역 특성상 2006년부터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 대상 아파트는 문래공원한신아파트, 신길동 신길우성1차아파트, 양평동 양평현대2차아파트 등 모두 3곳이다. 구는 지난 4월부터 모두 6억9000만원을 들여 사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 문래공원한신아파트의 260m 담장, 신길우성1차아파트의 160m 담장, 양평동 현대2차아파트의 218m 담장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2500m 규모 녹지공간을 만들었다고 구는 설명했다.

녹지 공간에는 소나무, 사철나무, 이팝나무 등 수목 1만7783주와 맥문동, 수호초 등 초화류 1만1850본도 심어졌다. 구는 공사에 앞서 각 아파트별 주민설명회를 여는 등 주민 의견도 적극 수렴했다고 밝혔다.

채현일 구청장은 “주민이 보다 쾌적한 휴식환경을 누리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도심 녹지공간을 계속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yu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