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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줌인리더스클럽]LG화학, 탄탄한 전지에 소재 기술력으로 글로벌 TOP5
LG화학은 매년 연구개발 투자를 10%이상 늘려 2025년까지 글로벌 톱5의 화학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250억원을 투자해 지난해 1월 가동에 들어간 여수 탄소나노튜브 전용공장.[사진=LG화학]
- 매년 R&D 투자 10% 이상 늘릴 계획
- 기초소재분야 고부가 상품 매출 35% 목표
- 탄소나노튜브 공장, 중국 배터리 2공장 증설도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LG화학이 2차 전지에 이어 기초 소재와 바이오 등 신사업 부문에서도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꾸준한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한 사업 고도화로 2025년까지 글로벌 톱 5 화학회사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23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LG화학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조8365억원과 6981억원으로 1분기 실적을 소폭 상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LG화학은 지난 1분기 매출 6조 5536억원, 영업이익 6508억원의 실적을 올려 1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전유진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지 부문은 소형과 중대형 모두 1분기보다 이익이 증가했다”며 “하반기부터 기초소재 부문이 성수기에 진입하고 전지 부문의 수익성도 강화돼 성장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LG화학은 최근 고유가로 화학 업계가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도 실적이 향상하고 있다. 꾸준한 R&D 투자를 통해 변화하는 산업 구조에 맞춰 새로운 사업 포트 폴리오를 재편하고 기존 사업구조를 고도화하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LG화학의 R&D 투자액은 지난 2016년 6780억원(매출액 대비 3.3%)에서 지난해 8920억원(매출액 대비 3.5%)로 크게 증가했다. 올해 역시 1조1000억원을 R&D에 투자하고 이후 매년 투자 규모를 10% 이상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 회사는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과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꾀해 왔다. 기초소재 분야에서 고부가 제품 매출 비중을 35%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 고무와 플라스틱의 장점을 고루 가진 첨단 합성수지 ‘엘라스토머’ 생산을 올해 29만t으로 늘릴 예정이다. 관련 핵심기술인 ‘메탈로센계 촉매 및 공정 기술도 확보해 수직 계열화 체제를 갖췄다.

탄소나노튜브도 기초소재부문 핵심축이다. 약 250억원을 투자해 여수에 연간 400t 규모의 전용 공장을 구축해 지난해 1월부터 가동 중이다.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와 ESS(에너지저장장치) 등 전지 분야에서 글로벌 탑티어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2009년 자동차 전지 양산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래 2017년 약 1조7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SNE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5월 비(非) 중국산 전기차 배터리 출하량 순위에서 LG화학의 출하량은 2.1GWh로 일본 파나소닉에 이어 2위를 달성했다. LG화학은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들의 전기차 확대 전략에 힘입어 2020년까지 전지분야 매출을 7조원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국 난징시에 2조원을 투자해 연간 순수전기차(EV) 50만대 규모의 배터리를 생산하는 제2공장을 설립키로 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2020년부터 중국 정부가 전기차 보조금을 폐지하는 것에 대응하는 투자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수처리 사업 분야에서 경쟁사 대비 10% 이상 많은 유량을 구현할 수 있는 가정용 RO 필터 제품을 선보이고 본격적으로 중국과 인도 등 신규 시장을 개척할 예정이다.

LG화학 관계자는 “향후 미래성장을 위해 에너지ㆍ물ㆍ바이오ㆍ차세대 신소재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며 “혁신전지와 연료전지용 소재, 차세대 수처리 기술과 혁신신약 분야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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