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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르고 또 오르는 물가…우윳값부터 50원 인상
[헤럴드경제] 8월부터 시중에 판매되는 우유 가격이 최소 50원 이상 오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서민 경제에 또 빨간불이 켜졌다.

22일 낙농업계에 따르면 낙농협회와 유가공협회는 지난 20일 원유기본가격조정협상위원회 회의를 열고 다음달 1일부터 수매가격을 ℓ당 지난해 922원에서 4원 오른 926원으로 결정했다. 수매가격은 낙농진흥회가 각 농가로부터 사들이는 가격으로, 국내 업체가 생산하는 각종 우유 제품의 ‘원가 기준’ 역할을 한다. 이 가격이 오르면 소비자가 지불하는 우유 완제품 가격도 따라서 올라간다.


유가공협회 관계자는 “24일 낙농진흥회 이사회를 열고 합의된 내용을 보고하고, 현재 가격 결정 체계의 문제점 등 낙농 산업 전반의 문제를 두루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에 따라 흰 우유 가격이 ℓ당 50∼70원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회사마다 사정이 다르겠지만, 원가 사정을 고려하면 우유 가격을 최소 50원 이상 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유 가격 인상은 우유를 이용하는 치즈ㆍ버터 등 유제품을 비롯해 빵, 라테 등 커피, 아이스크림, 분유 등 다양한 가공식품 가격의 ‘도미노 인상’을 불러온다.

유명 커피 프랜차이즈 관계자는 “커피숍에서 우유를 쓰는 제품이 많기 때문에 우유 가격이 오르면 제품 가격이 오를 수 있다”면서도 “(우윳값 인상) 이야기가 20일 밤부터 갑자기 나와 이제 논의를 해 봐야 하는 상황이다. 아직 제품 가격 인상을 운운하기에는 시기가 빠르다”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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