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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당권 도전 후보 확정…26일 컷오프서 3명 본선 진출
- 이해찬 의원 출마에 세대교체론 vs 안정론 팽팽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를 선출하기 위한 후보군이 최종 확정됐다. 이번 경선에서 최대 변수로 꼽히던 이해찬 의원이 출마를 결정하면서 경선 구도가 다시 짜여졌다.

오는 26일 예정된 1차 관문인 예비경선(컷오프)에는 21일까지 후보등록을 마친 이해찬(7선), 이종걸(5선), 김진표ㆍ송영길ㆍ최재성(이상 4선), 이인영(3선), 박범계(재선), 김두관(초선) 등 8명이다. 



컷오프에는 현역 국회의원, 지역위원장, 광역ㆍ기초단체장 등 중앙위원 400여명의 직접투표를 통해 이들 3명에게만 본선 진출권이 주어진다.

이해찬 의원의 출마로 당장 ‘친문(친문재인) 주자’를 자임했던 일부 후보들은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이다. 노무현정부 때 국무총리를 지낸 이해찬 의원은 속칭 친문ㆍ친노(친노무현) 진영의 좌장 격이다.

친문으로 분류되는 김진표, 최재성, 박범계 의원으로서는 지지표 분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비주류 이종걸 의원마저도 지난 20일 대표 출마선언 이후 “이해찬 의원의 출마는 충격적이다. (나의) 당선 가능성이 반 이상 떨어질 것 같다”고 했다.

친문 내 경쟁에 더해 이들 후보들 간에 세대교체론과 안정론이 충돌하면서 경선이 새로운 국면으로 전개될 가능성도 있다.

당심이 이해찬 후보의 정책 역량과 경륜의 가치를 더 중시하느냐, 아니면 다른 후보들의 역동성과 변화, 젊은 이미지를 더 우선시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변화와 혁신을 위한 세대교체론에 힘이 실리면 경륜과 안정성을 강조하는 이해찬 후보 외 다른 50대 주자들에게로 방향을 돌릴 수 있다.

이인영 의원이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출사표를 던지며 “변화냐 안주냐, 혁신이냐 정체냐. 국민의 예리한 눈빛은 우리를 향하고 있다”고 강조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오는 8ㆍ25 전당대회에서 선출되는 당대표는 2020년 총선 공천권을 가게 되는 만큼 출마 선언을 한 후보들은 공천룰과 당 혁신 방안을 앞다퉈 제시했다. 당장 나흘 앞으로 다가온 컷오프를 앞두고 후보들 간에 치열한 경쟁은 이미 시작됐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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