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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전 짜증’ 송영무, 유가족에 “진의 아니었다”해명
합동분향소 조문

사고 조사위 국방부 산하 검토



[헤럴드경제]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21일 경북 포항 해병대 1사단 김대식관(실내체육관)에 마련된 마린온 헬기 추락 사고 합동분향소를 방문해 조문했다. 사고 발생 나흘만이다.

송 장관은 이날 오후 4시 50분께 분향소에 도착해 국방부 관계자들과 함께 향을 피우고 묵념했다.

그는 유족 얘기를 들으며, 그들의 어깨를 두드려 주고,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송영무(오른쪽) 국방부 장관이 21일 마린온 헬기 추락 사고 사망자를 기리기 위한 합동분향소를 찾아 한 유족을 안아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부 유족은 송 장관이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 발언을 거론하며 항의했다.

송 장관은 법사위에서 “유족들께서 의전 문제에 있어 흡족하지 못해 짜증이 나신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해 물의를 빚었다.

이날 한 유족은 “우리가 의전 때문에 짜증을 낸 줄 아는가. 그렇게 몰상식한 사람인 줄 아느냐”고 소리쳤다. 송 장관은 이에 “전체 얘기는 그런 게 아닌데 일부 발언만 따서 보도했다”며 “어제 법사위에서 진의가 아니었다고 사과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나도 애를 일찍 잃어 유족과 같은 심정”이라며 “유족 요구 사항은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족들이 조사위원회 활동을 위한 예산을 확보하고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해달라고 요구한 것과 관련, “시스템적으로 다 그렇게 하도록 돼 있다”며 “그렇게 하는 것이 우리 일”이라고 설명했다.

송 장관은 “공정한 조사를 위해 한국항공우주산업이나 국방기술품질원 관계자를 배제하겠다”며 “사고 조사위원회를 해병대가 아닌 국방부 산하로 두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훈장을 추서해달라는 유족 요구에 송 장관은 “훈장 추서는 조사 끝나고 절차에 따라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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