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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숫자로 읽는 서울]희망 노후 생활비 250만원인데…2명 중 1명 “노후준비 없다”

-희망하는 평균 노후 생활자금 251만원
-노후 준비에는 대부분 공적연금 활용
-아직 준비 못하는 이유? 주택ㆍ부채
-시민 62.9%, 노후 시작 나이는 65세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서울시민이 보는 적정 노후 생활비(부부 기준)는 월평균 250만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2명 중 1명꼴로 노후 생활비를 준비중이지만, 대부분은 준비 수준에 만족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서울연구원이 펴낸 ‘서울시민 노후준비 실태’에 따르면, 시민이 생각하는 부족함이 없는 노후 생활비는 월평균 251만5000원 수준이다.

구간별로 보면 200만~300만원 미만이 46.6%로 제일 많고 300만~400만원 미만 27.4%, 100만~200만원 미만 16.2% 순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로 보면 어릴수록 노후 생활비를 높게 제시했다. 30대 이하가 월평균 267만7000원으로 가장 큰 액수를 말했으며, 이어 40대 259만1000원, 50대 245만3000원, 60대 230만4000원 순이었다.

시민 62.9%는 65세 이상을 노후로 인식했다. 50세 이상은 5.5%, 55세 이상은 6.3%에 불과했다. 그 다음 60세 이상을 노후로 보는 비율도 25.3% 남짓이다.

노후를 준비중인 시민 비율은 49.9%로 나타났다. 이어 ‘준비 못함’ 28.9%, ‘준비할 예정’ 14.6%, ‘준비를 다 함’ 6.5% 순이었다.

노후를 준비하는 시민 대상으로 준비 방식을 물어보니 49.5%가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을 응답해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다. 개인연금 등 사적연금 25.0%, 부동산ㆍ임대수입 등 10.8%, 예금ㆍ적금 등 은행상품 10.6%로 뒤를 이었다.

투자에 따른 자금 마련과 퇴직금은 각각 5.2%, 5.0%로 미미했다. ‘자녀에게 의존’은 1.6%밖에 안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상황에서 시민 대부분은 스스로의 노후 생활비 준비 수준이 ‘보통 이하’라고 인식했다. 보통 40.2%, 못함 32.0%, 매우 못함 10.9%로 시민 83.1%가 노후 생활비를 모으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이다.

노후 생활비 준비가 잘 안 되는 이유로는 주택구입ㆍ부채상환을 언급하는 시민이 43.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자녀 교육비ㆍ양육비 지출 21.8%, 노후 준비에 대한 낮은 관심 12.4%, 본인 혹은 자녀의 결혼비용 지출 10.4%, 지식 부족 10.2%이 뒤따랐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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