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지금부터 안티이불킥’ 제품 이미지]

-주 52시간 근무제 이후 개인모임 많아진 영향
-CU, 츄어블 숙취해소제 20일 출시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으로 평일 저녁시간이 여유로워지면서 편의점이 숙취해소제 ‘특수’를 누리고 있다.

편의점 CU(씨유)가 최근 3개월간 숙취해소제 매출을 분석한 결과, 7월(1~18일) 매출 신장률이 전년도 평월보다 최대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숙취해소제 매출은 5월 6.3%, 6월 9.6%로 한 자릿수 신장률을 보이다 이달 들어 16.1%나 매출이 껑충 뛰었다.

숙취해소제는 보통 연말과 연초에 매출이 높은 편인데 여름철에 이처럼 매출 두각을 나타내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이는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이후 평일 개인적인 모임이나 술자리가 늘어나면서 숙취해소제에 대한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유통업계에서도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으로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관련 상품을 출시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CU는 마시는 숙취해소제 외에 환, 젤리, 캔디 형태의 숙취해소제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츄어블 숙취해소제 ‘지금부터 안티이불킥(5000원)’을 20일 업계 단독으로 출시했다. ‘지금부터 안티이불킥’은 요구르트 향을 가미한 캔디 형태의 숙취해소제로, 숙취의 원인인 아세트알데히드를 빠르게 분해해 숙취 해소에 도움을 준다. 물 없이도 음주 전후에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

박솔빛나 BGF리테일 가정식품팀 상품기획자(MD)는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이후 개인 시간이 늘어나고 그에 따라 생활 속 소비 패턴도 조금씩 변하고 있다”며 “숙취해소제 외에도 다양한 연관 상품들의 매출 동향을 분석해 소비자 편의를 돕는 차별화 상품을 지속 도입할 예정”이라고 했다.

ha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