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태화강 십리대숲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제공=울산시]

- ‘여행사 주관 상반기 관광객 현황 분석’ 결과
- 전년 동기 대비 167% 증가한 4974명

[헤럴드경제(울산)=이경길 기자] 울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2018년 상반기 울산지역 여행사 주관 관광객 현황’을 분석한 결과 6월말 현재 외국인은 7953명으로 전년 동기 2979명 대비 167%(4974명)로 두배 가까이 늘었다고 20일 밝혔다. 같은 기간 내국인은 1만9214명으로 전년 동기 1만5128명 보다 27%(4086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국적별로는 대만이 6532명으로 460.2% 늘었고, 전년에 없던 홍콩 관광객도 올해는 584명이 다녀갔다.

체류 기간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당일상품을 찾은 관광객은 233명에서 올해 1868명으로, 또 2일상품을 찾은 관광객은 지난해 2746명에서 올해 5266명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3일상품에도 819명이 이용했다.

체류형 관광의 취약 요인이던 울산지역 호텔 인프라도 한층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남구 스타즈호텔, 여우비 호텔과 중구 리버사이드, 다움호텔 등 4개 호텔(총 662실)이 잇따라 문을 열어, 지난해 객실 규모가 1624실이던 것이 2286실로 증가했다.

이 같은 호텔 객실 수의 증가는 곧바로 체류형 관광으로 이어지는 기폭제가 됐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이 가진 다채로운 관광자원을 잘 다듬고 명소화 해 관광산업이 지역 주력산업을 보완하는 새로운 산업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md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