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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당권 놓고 친문 후보간 경쟁

- 이해찬 의원 출마로 친문계 신구 대결도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8ㆍ25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대표 후보자 윤곽이 드러났다. 마지막까지 고심이 컸던 이해찬(7선) 의원이 출마로 방향을 정하면서 이번 경선에서 친문(친문재인) 신구 대결이 불가피해졌다.

이 의원은 전당대회 후보 등록 시작일인 20일 오후 출마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마지막 변수로 남아 있던 이 의원은 이날 출마 선언으로 상수가 된다.

특히 이미 출마를 선언한 박범계(재선), 김진표(4선), 최재성(3선) 의원에 이어 이 의원의 출마로 인해 친문계 신구 대결이 불가피해졌다.

이들은 당초 모두 친노, 친문 그룹으로 분류되면서 단일화 가능성이 점쳐져 왔으나, 전해철(재선) 의원의 불출마 외에는 실제 ‘교통정리’에는 이르지 못했다.

김진표 의원은 19일 당대표 공약을 발표한 뒤 기자들과 만나 최재성 의원과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선의의 경쟁을 해야한다”면서도 “대화의 여지는 남겨 놓고 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 의원은 20일 라디오 방송에서 “단일화는 애당초 적절히 않다. 서로 비슷하면 따로 나갈 필요가 없다는 것이고, 지금은 그럴 필요 없다”며 “선배 세배와 경쟁하는 게 나쁘지 않다”고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했다.

한편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는 설훈(4선)ㆍ이인영(3선) 의원이 단일화를 놓고 세 차례나 회동한 끝에 이인영 의원이 출마하기로 결론이 났다.

후보군이 가시화하면서 그동안 지연돼 왔던 당권 경쟁의 퍼즐이 맞춰지게 됐다. 오는 26일 치러질 예비경선(컷오프)에는 이해찬 의원과 김진표ㆍ송영길ㆍ최재성(이상 4선), 이인영, 박범계, 김두관(초선) 의원 외에도 6선의 이석현 의원과 5선의 이종걸 의원 등이 경선 출마에 나설 것으로 보여 8~9명이 컷오프 3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한편 최고위원 선거는 당대표 경선보다 상대적으로 경쟁 열기가 덜한 편이다. 유승희(3선) 의원과 박광온ㆍ남인순(이상 재선), 박정ㆍ김해영ㆍ박주민(초선) 의원이 출마를 선언했다.

26일 컷오프을 통해 당 대표 후보는 3인까지, 최고위원 후보는 8명까지 압축하게 된다. 최고위원은 현 분위기라면 예비경선을 거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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