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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데니스 텐, 올 초 평창에도 왔었는데…
데니스 텐.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의병장 민긍호 선생의 손자 데니스 텐이 괴한의 칼에 맞아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데니스 텐은 한국계 카자흐스탄 피겨스케이팅 선수로 올해 초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도 참가해 세계인의 관심을 받았다.

데니스 텐은 구한말 의병장으로 건국훈장 대통령장이 추서된 민긍호 선생의 핏줄이다.

민긍호의 본관은 여흥으로 서울 출생이다. 지난 1907년 고종의 양위와 군대해산 명령에 의병을 일으켰고 양주 이인영 의병에 가담해 관동군 창의대장이 되어 100여 차례 전공을 세웠다.

이후 1907년 원주 진위대의 정교로 있을 때, 고종이 타의로 양위하고 군대해산 명령이 내려지자 분격하여 의병을 일으켜 제천 의병대장 이강년과 합세, 충주의 일본군을 공격, 살상하였고, 양주에서 이인영이 의병을 일으키자 이에 가담, 관동군 창의대장이 되어 100여 차례 전공을 세웠다. 그러나 치악산 강림촌에서 일본군의 기습으로 전사했다.

데니스 텐은 절도범과 2대 1 난투극 끝에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 19일 현지 매체에 따르면 데니스 텐은 이날 낮 자신의 차 백미러를 훔치는 범인 두 명과 난투극을 벌이다가 10군데를 칼에 찔려 숨졌다.

데니스 텐은 카자흐스탄의 간판 피겨 스타다. 그는 2014 소치동계올림픽 동메달을 따낸 후에는 나라 전체가 피겨 열기로 들끓었다. 변변찮은 아이스링크 조차 없던 나라에는 곳곳에 빙상시설이 건립됐고, 2016년에는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도 열렸다. 당시 데니스 텐의 모습을 보기 위해 3만명의 관객이 운집하기도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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