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관 車부품연구원 본부장 생산성본부 강연 ”앞으론 스마트카 보다 파생산업이 더 중요”

“현재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은 제조업 수준에 머물러 있다. 미래 스마트카 경쟁력 확보를 위해 신속히 ‘오토모티브4.0’의 측면에서 서비스측면과 신기술, 신산업을 융합해야 한다.”

자동차부품연구원 이재관 본부장<사진>은 1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생산성본부(KPC) CEO 북클럽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본부장은 이날 글로벌 스마트카 동향을 비롯해 스마트카 기술현황, 산업 발전방향을 소개하고 대응방안을 제안했다.

그는 “4차혁명시대 자동차산업은 자율화와 협조를 중점적으로 자율주행, 커넥티드, 공유경제의 방향으로 움직인다. 이 때 차량은 하나의 움직이는 센서로, 스마트카는 모빌리티 네트워크를 실현하는 수단”이라며 “즉, 스마트카는 융합의 매개체로 기술혁신과 산업융합의 장인데, 스마트카를 기점으로 다양한 산업에 파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처럼 스마트카를 통해 타 산업에서 새로운 서비스산업이 발생한다. 영국과 일본이 이러한 스마트카 파생산업을 잘 준비하고 있다”면서 일본의 자동차와 인프라의 융합, 영국의 국가 차원의 커넥티드시스템 산업 발전 방향 등을 소개했다. 이 본부장은 또한 2030년 우리나라 스마트카의 경제적 효과를 37조7000억원으로 전망하며 스마트카 파생산업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이어 그는 “아직까지 스마트카는 큰 틀에서 ‘서비스’ 보다는 교통사고 주요 원인인 운전자 부주의에 해당하는 부분을 어떻게 지능화, 고도화할 것인가 하는 ‘자동차 고도화’의 관점에서 기술이 발달하고 있다. 또한 클라우드가 확대되는 것이 세계적 추세”라고 소개했다.

이 본부장은 “스마트카 기술발달 수준을 자동차기술 중심의 ‘로칼 인텔리전스’, 자동차와 도로 및 통신 인프라가 융합되는 ‘글로벌 인텔리전스’ 크게 두 단계, 이를 또 0에서 5까지 세분화할 수 있다”, “현재는 로칼 인텔리전스의 마지막 단계로 운전자가 시각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손과 발은 떼는 레벨2 수준이다. 운전자와 시스템이 운전제어권을 잘 주고받는 스마트카를 만드는 것이 기술 이슈”라고 전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