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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윌 스미스·혼다, 1억弗 벤처투자펀드‘맞손’
할리우드 스타 윌 스미스(왼쪽)와 2018 러시아월드컵 대표로 활약한 혼다 게이스케
‘드리머스 펀드’ 스타트업에 투자
日노무라홀딩스 참여로 전망 밝아
美·日 넘어 해외영역 확대 계획


할리우드 스타 윌 스미스(49·왼쪽)와 2018 러시아월드컵 대표로 활약한 혼다 게이스케(32·멕시코 CF 파추카)가 1억달러 규모 스타트업 투자펀드를 만드는데 손을 잡았다.

18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복수의 일본 언론은 두 사람이 ‘드리머스 펀드’란 이름으로 일본 내에서 자금을 모아 미국 스타트업 등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혼다는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펀드 캐치프레이즈를 ’자유를 되찾자(take back freedom)‘로 정했다”며 “기존 금융권에서는 해오지 않던 새로운 형태의 벤처펀드에 도전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이미 일본 최대 증권사인 노무라홀딩스가 참여하기로 하는 등 펀드 조성은 잘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드리머스 펀드의 투자 대상은 기업 가치가 10억달러 넘는 비상장기업인 ‘유니콘기업’이다. 두 사람 전문 분야인 영화나 스포츠 등도 투자 대상이지만 개인소비자와 관련된 상품이나 서비스라면 제한을 두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스미스는 소속사를 통해 “혁신적이고 선진적인 회사를 찾는 일에 우리 둘 다 관심이 있어 가능한 일이었다”고 소개했다. 혼다도 “펀드를 통해 미국과 일본은 물론 전 세계 사람들 생활을 좋은 방향으로 바꾸고 싶다”며 “평등한 사회를 만드는 데 열정적인 스미스를 존경한다”고 밝혔다.

혼다는 자신이 만든 펀드 ‘KSK 엔젤펀드’를 통해 꾸준히 스타트업 지분을 사들일 정도로 경험이 많다. 이미 투자한 기업만 30개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에도 블록체인 기업이나 드론 관련 기업 등에 투자하기도 했다. 이런 투자 경험을 살려 투자 관련 포럼 등에 강사로 나서기도 했다. 또 2016년부터는 MIT미디어랩 특별연구원(director‘s fellow) 타이틀도 얻었다.

혼다는 “수년 전부터 빈곤 문제 해결에 뭔가 도움이 될 방법이 없을까 싶어 KSK엔젤펀드를 시작했다”며 “지금까지는 내 돈을 투자한 것이었지만 앞으로는 다른 사람 자금이 포함되는 만큼 더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을 이어준 주인공은 스미스 소속사인 웨스트브룩 대표를 맡고 있는 야다 고사쿠. 미국 프로농구(NBA) 선수 출신인 야다 대표는 혼다와 얘기가 잘 통하자 스미스를 소개했다.

양영경 기자/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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